김치찌개 시켜놓고 "밥이랑 반찬만 먹었으니 반값만 내겠다" 주장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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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를 주문하고 식사를 한 뒤 "김치찌개는 건들지 않고 공깃밥과 밑반찬만 먹었으니 밥값도 반 만 내겠다"고 고집을 부린 한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러나 식사를 다 마친 뒤 손님은 A씨에게 "김치찌개를 한 입도 안 먹었다. 공깃밥과 같이 나온 밑반찬만 먹었다. 안 먹은 김치찌개 가격은 빼고 공깃밥 2000원, 밑반찬도 2000원으로 잡아 4000원만 계산하겠다. 김치찌개는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밥값을 전부 다 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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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김치찌개를 주문하고 식사를 한 뒤 "김치찌개는 건들지 않고 공깃밥과 밑반찬만 먹었으니 밥값도 반 만 내겠다"고 고집을 부린 한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김치찌개를 주문하고 식사를 한 뒤 "김치찌개는 건들지 않고 공깃밥과 밑반찬만 먹었으니 밥값도 반 만 내겠다"고 고집을 부린 한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김치찌개. [사진=픽사베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4/inews24/20250304090055507ccgj.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돕다가 황당한 손님을 마주했다는 A씨의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식당에 혼자 온 손님의 주문을 받았다. 당시 손님은 참치김치찌개를 찾았으나 가게에서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만 취급했고, A씨는 이를 손님에게 안내했다.
이에 손님은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김치찌개에 돼지고기는 넣지 말고 김치와 두부를 많이 넣어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그렇게 만들어 드리는 게 어렵진 않지만, 돼지고기가 안 들어가면 김치찌개 맛이 다를 수도 있고 손님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그렇게는 안 드시는 게 좋을 듯하다. 차라리 참치김치찌개를 파는 식당으로 가거나 다른 메뉴로 드시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다. 하지만 손님은 "다른 식당으로 가는 것도 번거롭고 배가 아주 고프다"며 김치와 두부만 넣어서 먹겠다고 거듭 요청했다.
이를 수락한 A씨는 "아버지에게 돼지고기를 안 넣고 만드니 양이라도 많이 드리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2인분에 가깝게 만들었다. 밥도 기본 양보다 넉넉하게 담아서 드렸다"고 설명했다.
손님 역시 김치찌개가 나오자, 별말 없이 식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식사를 다 마친 뒤 손님은 A씨에게 "김치찌개를 한 입도 안 먹었다. 공깃밥과 같이 나온 밑반찬만 먹었다. 안 먹은 김치찌개 가격은 빼고 공깃밥 2000원, 밑반찬도 2000원으로 잡아 4000원만 계산하겠다. 김치찌개는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밥값을 전부 다 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원래 참치통조림을 넣어 만든 참치김치찌개만 먹는데 그게 먹고 싶었지만 여기는 그 메뉴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시킨 거다. 막상 시켜서 먹으려니까 참치가 안 들어가서 안 먹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치찌개를 주문하고 식사를 한 뒤 "김치찌개는 건들지 않고 공깃밥과 밑반찬만 먹었으니 밥값도 반 만 내겠다"고 고집을 부린 한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4/inews24/20250304090056840prby.jpg)
이를 들은 A씨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김치찌갯값이 1인분에 8000원인데 반만 내는 건 말이 안 된다. 손님이 먼저 돼지고기는 넣지 말고 두부랑 김치를 많이 넣어 만들어 달라고 하셨지않냐' 하니까 '그건 맞지만 나는 정말 한 숟가락도 건들지 않았다. 안 먹은 찌갯값은 빼고 계산하는 게 맞지 않나'고 하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자기는 안 먹은 게 명백한 사실이니 8000원까지는 계산을 못 하겠고 그게 이치에 맞는다며 4000원만 결제하라고 하더라. 너무 황당했다"라고 말했다.
손님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느낀 A씨는 "무전취식으로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고, 손님은 "어떻게 무전취식이냐. 안 먹은 건 빼주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계속 계산을 거부하다 A씨가 112 번호를 누르려고 하니 그제야 김치찌갯값을 전부 계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전부 받기는 했지만 저는 손님의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 된다. 세상에 이런 식으로 밥값을 계산하는 경우는 없지 않나. 계산법이 너무 황당하다"라고 토로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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