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종전' 두고 유럽 분열 조짐...'공개 망신' 당하고 강해진 젤렌스키
워싱턴 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뒤 런던에서 유럽 정상들과 대책을 논의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까지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평화유지군 문제와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의 참여는 방공, 정보, 정찰 등 여러 방식을 논의해볼 수 있습니다.]
런던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에서는 미국에 제시하기 위한 종전 계획 논의가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한 달간 부분적으로 휴전하는 방안을 공개하면서 이 휴전안으로 러시아의 태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영국은 아직 어떤 형태의 휴전이 될지 합의된 건 없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변함없는 지원의 뜻을 밝힌 유럽을 비판하면서 이는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을 겨냥한 듯, 누군가가 젤렌스키의 태도를 교정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젤렌스키는 평화를 원하지 않아요. 평화를 원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유럽이 이를 해낼 수 있다면 칭찬받을 만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수록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면박당하는 장면이 전 세계로 퍼져나간 이후 우크라이나 국민의 대미 감정은 급격히 악화했고 젤렌스키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8%p 올랐습니다.
젤렌스키는 빈손으로 백악관을 떠나며 미국과 다시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지만, 이를 계기로 더 확고한 유럽의 지지를 얻고 자국에서는 오히려 입지가 강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ㅣ유현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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