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신→김영웅→레예스에 또! 이창용까지 조기귀국 악재, "치아실금, 4일 귀국 후 바로 진료 받는다" [오키나와 현장]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턱 부위를 꿰맸고 치아 쪽에도 실금이 갔다고 해서 4일 바로 귀국시켜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창용은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김석환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한참 동안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고 그대로 교체됐는데 박진만 감독은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한국에 들어가서 치과 치료를 정확하게 봐야 될 것 같다"며 복귀 시점에 대해선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 내일 한국에 도착하니까 바로 오후에 진료를 해보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타석에서 큰 힘을 내는 과정에서 치아에도 적지 않은 힘이 들어간다.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마우스피스를 끼는 경우도 있다. 박 감독 또한 "턱 부위가 부어 있어 움직임이 불편할 것이다. 타격하려고 이를 꽉 물면 치아에도 안 좋은 영향이 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내일 검사를 통해 확인해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1년 삼성의 지명을 받고 지난해 데뷔한 이창용은 1군에선 9경기 타율 0.190에 그쳤다. 그러나 삼성이 공을 들이고 있는 자원임은 분명하다. 퓨처스리그에서 55경기 뛰며 타율 0.304 12홈런 41타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597, OPS(출루율+장타율) 0.948을 기록한 거포 기대주다.
지난해 7월 삼성은 투수 김성경과 함께 이창용을 미국 드래프트리그에 유학보냈다. 이창용은 38경기에서 타율 0.280 8홈런 38타점으로 훨훨 날았고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랐다.
당시 이창용은 "타격에 관해서 동료와 코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많이 배웠다"며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준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겨울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삼성이다. 이름까지 김윤수에서 개명하며 반등 의지를 보였던 김무신이 훈련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나타냈다. 굴곡근과 내측인대 손상이 심해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게 됐다. 내야수 양도근도 훈련 중 타구에 맞아 코뼈 연골을 다쳐 조기 귀국하기도 했다.
투타 라인업 핵심 선수인 내야수 김영웅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까지 부상 대열에 합류했다. 김영웅은 오른쪽 늑골 부위 통증을 느꼈고 레예스는 청백전 도중 오른쪽 발등(중족골) 미세 피로골절로 각각 지난달 22일과 27일 귀국했다.
지난해 1무 8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삼성이지만 이번엔 3승 3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이지만 시즌을 앞두고 속출하고 있는 부상자로 인해 박진만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온나손(오키나와)=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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