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無, 잘 맞춘다… 심지어 공까지 잘 보는 위즈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5. 3. 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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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선 분명히 삼진 비율이 높았다.

위즈덤의 메이저리그 통산 존콘택율(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온 공을 맞춘 비율)은 72.8%. 메이저리그 평균 82%에 비해 9.2% 떨어진다.

이로 인해 위즈덤은 평균 36.7%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도 위즈덤의 삼진율은 3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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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미국에선 분명히 삼진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연습경기에선 모든 타석에서 콘택트를 해냈다. 심지어 대부분 잘 맞은 타구였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매서운 타격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KIA는 3일 오후 1시 오키나와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wiz와 연습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연습경기 첫 승리를 신고했다.

패트릭 위즈덤. ⓒKIA 타이거즈

이날 승리만큼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새 외국인 타자 위즈덤이 첫 안타를 터뜨렸다. 2-1로 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kt wiz의 잠수함투수 고영표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옆 2루타를 뽑아냈다. 오른팔을 몸에 붙이는 '티라노 스윙'으로 만들어낸 2루타였다.

위즈덤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투수의 제구력 불안으로 따낸 결과가 아니었다. 정말 매력적인 유인구를 잘 참아낸 기술적인 볼넷이었다.

최종 성적은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지난달 27일 LG전에서 2타수 무안타의 아쉬움을 씻어낸 결과였다. 특히 지난 LG전부터 모든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지 않으며 정교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낮은 콘택율을 보여줬다. 위즈덤의 메이저리그 통산 존콘택율(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온 공을 맞춘 비율)은 72.8%. 메이저리그 평균 82%에 비해 9.2% 떨어진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향한 공을 쫓아가서 콘택트한 비율은 41.4%로 메이저리그 평균 57.8%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

패트릭 위즈덤. ⓒKIA 타이거즈

이로 인해 위즈덤은 평균 36.7%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했다. 2019시즌엔 53.6%, 2021시즌엔 40.8%를 작성하기도 했다. 2024시즌에도 위즈덤의 삼진율은 33.9%였다. 적어도 3번 타석 나오면 1번은 삼진을 기록했던 것이다.

KBO리그는 외국인 타자에게 홈런과 함께 정교함도 요구한다. 삼진율이 높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신호다. 과거 수많은 외국인 타자들이 삼진을 무더기로 당하면서 KBO리그에서 실패한 바 있다.

다만 위즈덤은 지표를 뜯어보면 색다른 면이 있다. 유인구에 속아서 삼진을 당하는 유형이 아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향하는 공에 위즈덤의 배트가 쫓아가는 비율은 26.9%였다. 빅리그 평균 28.5%에 비해 적었다. 더불어 2022시즌 타석 대비 볼넷 비율 9.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상위 28%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처럼 위즈덤은 공을 잘 골라내는 유형의 타자였다. 그럼에도 콘택율과 삼진율이 높게 나온 것은 스트라이크존에 오는 시속 150km 중,후반대 패스트볼에 약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속 150km 중,후반대 패스트볼은 KBO리그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위즈덤의 콘택율이 KBO리그에선 매우 높아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위즈덤은 연습경기부터 정교한 모습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패트릭 위즈덤. ⓒ연합뉴스

소크라테스 대신 KIA 유니폼을 입은 위즈덤. 그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 위즈덤은 정교함을 보여주며 자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정교함과 파워를 두루 갖춘 위즈덤이 2025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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