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구장 한화… 전력은 싱숭생숭
SSG엔 주전 총출동하고 무득점
“올 무조건 가을야구” 구호 무색

연습 경기지만 불안하다. 올해 신구장에서 첫 시즌을 맞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7년 만에 ‘가을 야구’ 진입을 노리는 각오가 남다르지만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서 일본 사회인 야구단과 SSG 랜더스에 잇따라 망신을 당했다.
한화는 지난 2일(한국 시각)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0대10으로 대패했다. 두 팀 모두 주전이 총출동한 경기라 충격이 컸다.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 심우준(30)이 1번 타자로 나섰고, 노시환(25), 채은성(35), 에스테반 플로리얼(28) 등 간판 타자들도 선발로 출격했지만 정규 이닝 동안 한 점도 뽑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투수진도 ‘78억원 FA(자유계약) 선수’ 엄상백(29)이 선발로 나섰고, 5회부터는 에이스 류현진(38)이 등판했지만, 각각 2와 3분의 2이닝 2실점, 2와 3분의 1이닝 7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실책성 수비도 연이어 나왔다. SSG는 선발 투수 김광현(37)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최정(38), 박성한(27)을 중심으로 한 타선도 10점을 뽑았다.
한화는 최근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3연패다. 지난달 27일 SSG에 0대7, 3월 1일엔 일본 사회인 야구단 오키나와전력에 3대9로 졌다. 일본 사회인 야구는 프로에 못 간 고교·대학 선수 출신들로 이뤄져 ‘준프로급’ 전력을 갖춘 팀이 많다. 한화는 이날 코디 폰세(31), 안치홍(35), 노시환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나섰지만 완패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프로로서 창피한 경기력이었다. 우리가 오히려 사회인 야구팀에 배워야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화에 이번 2025시즌은 중요하다. 1986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새 구장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 무대를 밟기 위해 시즌을 앞두고 외부 FA 영입에 128억원을 투자했고, 유니폼과 팀 로고도 모두 바꿨다. 선수들이나 구단 직원들도 “올해는 무조건 가을야구 가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연습경기부터 삐걱대며 불안한 분위기다. 구단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미 “뭐가 달라진 거냐. 유니폼만 달라졌다” “올해도 속았다” 등 항의가 밀려들고 있다.
물론 아직 시범경기도 아니고 연습 경기일 뿐, 비판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한화 이번 스프링캠프 전체 연습경기 전적은 4승 1무 4패. 막판 3연패가 걸리긴 하지만 아주 나쁘진 않다. 야구계에선 “연습 경기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과로만 평가받을 수는 없다”고 했다.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한 한화는 오는 8일 청주 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프로야구 시범경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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