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원대 삼겹살'에 '오픈 런'...밥상 물가 더 오르나
'국산 900원·수입 700원대' 판매…소비자 함박웃음
오징어·고등어, 20% 이상 급등…어획량 감소 탓
[앵커]
3월 3일, 3이 두 번 겹친 오늘(3일)은 축산협동조합이 지정한 '삼겹살 데이'입니다.
여기에 맞춰 대형마트가 내놓은 '100g에 700원대' 돼지고기 할인행사에 소비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렸습니다.
가라앉지 않는 밥상 물가 때문인데, 문제는 물가 인상 행렬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일 이른 아침, 개점을 한 시간 가까이 앞두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3월 3일, 축산협동조합이 지정한 '삼겹살 데이'를 맞아 실시 된 돼지고기 할인 행사 때문입니다.
"줄 서세요. 한 사람당 2팩만 사실 수 있어요."
국산 삼겹살과 목살 100g이 최대 900원대, 수입산은 700원대까지 내려갑니다.
평소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값에 소비자들은 간만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박덕임 / 서울 역촌동 : 줄은 9시부터 섰어요. (8시 반에 섰다.) 8시 반에 섰대요. 한 바구니를 사도 반값밖에 안되니까 얼마나 좋아요.]
100g에 900원대 할인이 적용된 돼지고기는 매장이 열린 지 20분 만에 모두 동났습니다.
준비된 돼지고기 2톤가량, 300명분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소비자들에게 할인 행사 소식이 더 간절해진 건, 높아진 밥상 물가 때문입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어획량 자체가 줄어든 수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서민의 반찬이었던 오징어와 고등어 가격은 1년 만에 20% 넘게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또, 높아진 환율에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 공산품도 마찬가지,
원두와 카카오 생산량 감소에 고환율이 겹치면서 생산업체들도 가격 인상 압박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경기침체 속 고물가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지난 3년간을 보더라도 우리 경제성장률보다 물가가 더 많이 올랐거든요. 경제 성장률이 1.5~1.6% 이하를 이야기하는 상황이고, 지금 물가 전망은 2%가 넘거든요.]
또, 미국발 관세 전쟁과 우크라이나, 중동 전쟁까지 통제할 수 없는 대외 변수에 따라 우리 경제와 밥상 물가가 또 한 번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디자인 : 박지원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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