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여의도 향해 "개망신" 저격…분열된 극우 '세 대결'
[앵커]
이렇게 나라를 두 쪽 내려는 극우세력 안에서도 분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일절에도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결국 따로 집회를 열더니 그 뒤로도 상대를 향한 공개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삼일절에 광화문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씨.
다음 날 라이브 방송 켜고는 여의도 집회 규모가 자신들보다 작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전광훈/목사 (어제) : 여의도에서 따로 하는 것이 이번에 개망신당한 것 아닙니까, 솔직히 이야기해서. 우리의 10분의 1도 안 모여.]
전 씨는 여의도 집회를 이끄는 손현보 목사에게 광화문으로 와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손절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전광훈/목사 (어제) : 손현보 목사님한테 사정을 했어요. 사정을…이제는 저희들도 사정할 필요도 없고. 오면 좋고, 안 와도 그만이고. 광화문의 단독의 힘으로.]
여의도 집회는 일타강사 전한길 씨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하는 등 최근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전한길/학원강사 (지난 1일) : 드론 촬영된 것을 봤는데 현재 여러분들이 보이는 이 인원수보다 거의 20, 30배 정도가 여의도에 꽉 차 있습니다, 여러분.]
전 씨와 손 목사는 한때 각별했던 사이었지만 지난해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를 놓고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손 목사가 집회를 열면서 전 씨에게 참석을 요청했지만, 전 씨는 "광화문 세력에 올라타려 한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분열될 조짐을 보이던 두 사람은 이번 삼일절 집회를 기점으로 갈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도권 다툼에 따른 극우 세력 간 분열이 삼일절 집회를 기점으로 굳어지는 양상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전광훈TV']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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