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 왔어요?"… 마포 작년 18억 매물이 지금 호가 23억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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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 후폭풍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해제 대상지역인 서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과 강남3구 뿐만 아니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까지 매수세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의 공인중개소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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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일대 중개소 분주
마·용·성 급매물 빠르게 소진
"시장 반응 생각보다 빨라 놀라"
59㎡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신고가
호재 품은 공덕·용산·성수 기대감

"갑자기 매매 물건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 집주인분들이 배짱을 부려 가격도 적지 않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 후폭풍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해제 대상지역인 서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과 강남3구 뿐만 아니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까지 매수세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의 공인중개소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용산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출규제에 탄핵국면까지 겹쳐 한동안 집사겠다는 사람이 없었는데 토허제 해제 발표로 다시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성동구 성수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도 "원래 전세 찾는 고객이 주였는데 매매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급매물이 슬슬 나가고 있고, 급매가 다 빠지면 집주인들이 매매가 잘 된다는 것을 아니까 호가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마포구에서는 매수를 망설이던 수요자들이 집 내부를 보지 않고도 급매물 계약을 맺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반년 전부터 마포구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A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중개소가 한가했는데, 요즘은 전화하는 곳마다 바빠서 밥먹을 시간도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이제 왔냐고 묻는 중개소 사장님도 있다"며 "지난해 18~19억원 하던 곳도 지금 호가가 23억원으로 훅 올라버렸다"고 전했다.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토허제 해제 영향이 크다"며 "마용성까지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뉴스를 보고 긴가민가했는데 시장 반응이 생각보다 엄청 빨랐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강남3구가 끌어올리고 있는 매수세가 한강변을 따라 마용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공덕 업무지구와 용산 국제업무지구, 성수 재개발 등 호재를 품고 있는 만큼, 거래량과 매매가가 함께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마포에서는 '토허제 해제' 발표 후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59㎡는 지난 17일 18억4500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 2021년~2022년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던 용산과 성동에서도 재건축 단지와 신축 단지가 함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구축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59㎡가 지난 14일 1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신축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59㎡는 지난 2일 135억원에 매매되며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토허제가 풀린 잠실과 성격이 비슷한 지역에서 가격 키맞추기가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공급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이사철이 겹쳐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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