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실책 문제 해결되나… 위즈덤 포구에 미소 지은 김도영[오키나와]

이정철 기자 2025. 3. 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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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주전 3루수 김도영이 불안한 송구를 했다.

하지만 새 외국인 타자이자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부드러운 포구로 김도영의 송구 실책을 막았다.

그런데 이날처럼 땅볼로 오는 악송구도 무리없이 받아준다면 김도영의 송구 실책 개수는 매우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위즈덤이 안정적인 포구로 김도영의 수비 실책을 감소시킬 수 있는 역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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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 주전 3루수 김도영이 불안한 송구를 했다. 하지만 새 외국인 타자이자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부드러운 포구로 김도영의 송구 실책을 막았다. 김도영은 위즈덤을 바라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김도영의 악송구를 받아준 패트릭 위즈덤. ⓒ유튜브 채널 '기아타이거즈-갸티비'

KIA는 3일 오후 1시 오키나와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wiz와 연습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연습경기 첫 승리를 신고했다.

KIA는 지난해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도영의 활약이 뛰어났다. 김도영은 2024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MVP를 차지했다. 지난 8월15일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 최소경기(111경기) 30홈런-30도루도 달성했다.

다만 약점도 있었다. 수비 실책을 무려 30개나 기록했다. 리그 실책 1위였다. 3루수로서 강습 타구와 긴 송구거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도영의 유일한 약점이었다.

김도영은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1회초 1사 2루에서 아찔한 송구를 보여줬다. 허경민의 3루쪽 큰 바운드 타구를 잘 잡은 김도영은 스텝을 천천히 밟고 1루로 던졌다. 하지만 이 송구는 1루수 앞 땅에 바운드됐다. 송구 실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형적인 악송구였다.

1루 송구를 시도하는 김도영. ⓒ유튜브 채널 '기아타이거즈-갸티비'

그러나 위즈덤이 해결사로 나타났다. 1루수 위즈덤은 부드러운 백핸드 포구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김도영의 실책으로 연결될 뻔했던 것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로 바뀐 것이다. 김도영은 위즈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 장면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KIA는 지난해 전문 1루수 없이 시즌을 치렀다. 그나마 변우혁이 1루수로서 안정적인 모습이었지만 외야수 출신 이우성과 2루수 출신으로서 1루수 경험이 부족했던 서건창은 포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올 시즌 외야수로 다시 포지션을 변경한 이우성은 3일 "1루 수비를 할 때 제 마음은 송구들을 조금 잘 잡아주고 싶었다. 그런데 멀리서 송구하는 것들은 잡기 힘들었다. 제 실책으로는 안 올라가지만 저 때문에 (김)도영이나 (박)찬호의 실책 개수가 올라가는 게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반면 위즈덤은 1루수 수비 경험을 풍부하게 갖춘 선수다. 신장도 188cm여서 높은 송구를 받는 데도 용이하다. 그런데 이날처럼 땅볼로 오는 악송구도 무리없이 받아준다면 김도영의 송구 실책 개수는 매우 줄어들 수 있다. 이는 김도영이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되는 계기로 연결될 가능성도 크다.

김도영. ⓒ유튜브 채널 '기아타이거즈-갸티비'

디펜딩챔피언이자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KIA. 투,타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으나 수비가 문제였다. 특히 김도영의 실책 개수는 큰 고민이었다. 하지만 위즈덤이 안정적인 포구로 김도영의 수비 실책을 감소시킬 수 있는 역량을 보였다. 수비에서 모처럼만에 긍정적인 면을 확인한 KIA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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