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토트넘 발전 위해 물러나야' 하다하다 용퇴론까지…돈 된다고 무한 희생 강요 받는다

이성필 기자 2025. 3. 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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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거취는 여름 이적 시장까지 뜨겁에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UTERS/AFP/EPA
▲ 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토트넘은 여러 소문에 따라 손흥민의 대체자로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노리고 있다. 그의 바이아웃은 6,200만 파운드(약 1,143억 원)라 손흥민을 이적시킬 때 거액을 받으려고 한다\"는 자세한 시나리오까지 언급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AP
▲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차기 행선지로 고려하고 있는 옵션 중 하나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을 대체할 완벽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 공격 강화를 원하며, 손흥민의 프로필은 철학과 딱 들어맞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 커리어 마지막에 우승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목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확실한 대안도 없이 일단 '바꿔 보자'는 논리만 퍼트리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이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경기와 경기 사이에 회복 속도가 느려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손흥민을 향한 비판은 속사포처럼 쏟아지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힘을 앞세운 강력한 전방 압박 축구에 스프린트 횟수가 많아지며 수비까지 해줘야 하는 수고에 몸이 만신창이가 된다고 해도 이성적이지 않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토트넘 출신들은 손흥민의 주장 자격을 문제 삼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일하는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을 주장이라고 생각해 봤던 적이 없다. 당장 주장 완장을 뺏어야 한다"라고 찍어 눌렀다.

토트넘에서 감독을 했던 해리 레드냅은 "손흥민은 주장 자격이 없다. 그가 주장으로 결정적인 상황에서 어떤 능력을 보여줬던 적이 있는가"라며 10년 동안의 헌신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2007-08 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아무것도 없던 토트넘에 그나마 우승의 희망을 심어줬던 손흥민이다. 특히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8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1, 2차전 모두 골을 넣으며 4강으로 견인했다. 2021-22 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팀에 광채를 내줬다.

팔이 부러지면서도 골을 넣고 얼굴 골절 부상을 당하는 투혼으로 UCL 16강 진출을 이끌어줘도 당장 눈앞의 이익에서는 공헌의 기억과 안녕이다. 손흥민 덕분에 입장권 수익이나 마케팅 수익이 증가해도 내일만 생각하는 일부 팬심은 손흥민의 속을 아프게 하고 있다.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AFP
▲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불리는 젊은피 마티스 텔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침묵했다. ⓒ연합뉴스/REUTERS

프리미어리그를 주로 다루는 축구 커뮤니티 '풋볼 팟캐스트'의 의견을 영국 여러 언론이 받으면서 손흥민을 또 심리적으로 흔들고 있다.

매체는 3일 '토트넘에서 서서히 퇴출해야 할 선수는 손흥민이다. 이번 시즌 경기를 지켜봤다면 놀라지 않을 사실'이라며 부상으로 6경기를 결장했던 희생은 뒤로 하고 최악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용퇴'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팀 발전을 위해 물러서야 할 때'라며 미래를 위한 희생을 강요했다.

결국은 돈이다. 5,000만 유로(약 761억 원)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나 알 힐랄이 영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돈이 되니 내다 팔고 그 돈으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중인 만 19세 마티스 텔 완전 영입에 사용하라는 것이다. 실제 '텔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라는 설명이 붙였다.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을 상징하는 감아 차기 골이 잘 보이지 않는 등 변화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손흥민을 처진 공격수, 스트라이커 등 부상자가 발생하면 다목적으로 활용해 놓고서 모든 것을 다 보여달라는 이기심이 토트넘 일부 팬 사이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모든 선택은 손흥민이 하는 것이지만, 너무 외부에서 흔드는 모습이다. 하루하루 새로운 소식이 과하게 나오는 손흥민의 미래다.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았다는 사실을 모른 척하는 일부 영국 언론과 토트넘 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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