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에 맞선 의병 발상지 ‘남도의병역사박물관’···12월 나주에 문 연다

전남도는 3일 “호남 의병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할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오는 12월 중 나주에서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남지역은 나라가 어려웠던 시기 구국운동에 앞장선 의병의 산실로 꼽힌다. 현재까지 의병을 활동 기리고 자료를 한곳에 모아 보관·전시하는 공간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나주영상테마파크가 있던 부지(2만2000㎡)에 연면적 7000㎡,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52%로 올해 12월 중 임시개관이 목표다. 사업비는 총 422억원 규모다.
박물관 내부는 자료 보존과 교육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의병을 기억하기 위한 상징공간인 ‘메모리얼 라운지’와 상설·기획·추모 전시실, 어린이박물관, 다목적강당, 수장고 등이 마련된다. 각 전시실과 박물관에서는 맞춤형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산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관람객 휴게시설도 조성된다.
전남도는 박물관에 전시할 자료 3007점을 사전에 공개 구입(기증·기탁 포함)했다. 1555년 을묘왜변부터 1919년 3·1운동까지 의병과 관련된 고서·고문서, 초상화, 사진, 무기류 등이다. 수집된 자료는 ‘호남절의록’ ‘남한폭도대토벌기념사진첩’ ‘동맹록’ ‘의병 양달사 통문’ ‘매천 황현 매천야록’ ‘황현 초상 및 사진’ 등이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건립사업이 공정대로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안전과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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