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영하 163도 LNG에도 끄떡없다... 포스코 세계 최초 개발 '고망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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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적용하던 소재보다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고망간강에 첨가하는 망간은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해 기존 소재로 쓰이던 '9%니켈강'보다 약 30%나 저렴하다. 니켈은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공급이 불안정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변동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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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공정을 마친 두꺼운 널빤지 모양의 반제품 '슬래브'도 눈길을 끌었다. 공정을 끝내고 나온 슬래브는 벌겋게 달아오른 모습이었다. 압연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슬래브는 컨베이어벨트처럼 생긴 두 개의 압연기 사이를 여러 번 통과하면서 완성품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공정이 마무리된 고망간강은 진공흡착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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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2017년 모든 재료의 시험 연구 및 규격 입안·제정을 관장하는 기구인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표준 기술로 등재되면서 고망간강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국제해사기구(IMO)가 고망간강의 적용에 관한 국제 기술표준을 정식으로 채택, 기국 승인 없이도 선박의 극저온 화물이나 연료탱크 등으로의 활용이 가능해졌다.
수년간 국제 사회에서 신뢰성을 입증한 포스코의 고망간강은 이제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진출을 계획 중이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광양 LNG 터미널 5·6호기에 고망간강이 적용됐으며 한화오션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에도 고망간강이 적용된 LNG연료탱크가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현재 공사 중인 LNG터미널 7·8호기에도 고망간강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순기 연구원은 "고망간강은 잠수함, 함정 등 방위산업 소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비자성 특성을 바탕으로 하이퍼루프 등에 적용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 역시 고망간강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장 회장은 한화오션 측에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컨테이너선에 고망간강이 탑재될 수 있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 기자 yeon3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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