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 '얼굴도장' 찍고 집으로…너도 커피배징해? [경제용어사전]

조서영 기자 2025. 3. 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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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배징(Coffee Badging) = 회사에 출근해 커피 한잔 마시며 얼굴 도장을 찍은 후 집으로 다시 돌아가 재택근무를 한다는 뜻이다.

커피배징은 엔데믹(풍토병화·endemic) 이후 재택근무를 다시 대면근무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등장했다.

지난해 란트스타트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근로자 중 39.0%는 '완전한 대면근무로의 전환을 따를 생각이 없다(nonnegotiable)'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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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Econopedia
회사에 얼굴 도장 찍고
돌아가 재택으로 근무
엔데믹 이후 등장한 트렌드
기업들 커피배징 반기지 않아
90% 재택근무 폐지 의사 있어
커피배징은 코로나19 종결 이후 재택근무와 대면근무를 병행하며 발생한 업무 트렌드다.[사진 | 연합뉴스]

■ 커피배징(Coffee Badging) = 회사에 출근해 커피 한잔 마시며 얼굴 도장을 찍은 후 집으로 다시 돌아가 재택근무를 한다는 뜻이다. 유연근무제와 같이 재택근무와 대면근무를 병행하는 회사에서 볼 수 있는 업무 트렌드다.

화상 회의 장비 업체 '아울랩스'가 2023년 미국 정규직 근로자 2000명을 조사한 결과, 58.0%가 '커피배징을 해본 적 있다'고 말했다. 8.0%는 '커피배징을 하고 있지 않지만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커피배징은 엔데믹(풍토병화·endemic) 이후 재택근무를 다시 대면근무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등장했다.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근로자들이 회사에 들러 이른바 '출석 체크'는 하되 본격적인 업무는 재택으로 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HR(Human Resource·인사 관리) 컨설팅 기업 '란트스타트'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은 엔데믹 후에도 재택근무를 포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커피배징 트렌드는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란트스타트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근로자 중 39.0%는 '완전한 대면근무로의 전환을 따를 생각이 없다(nonnegotiable)'고 말했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은 커피배징과 같은 근무행태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글로벌 구인 플랫폼 '리줌빌더'가 지난해 총 1000개의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90% 이상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축소·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미국의 대기업은 최근 들어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촉구하는 강경책들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 기업 IBM은 지난해 8월부터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과 아마존은 올해부터 주 5일 출근을 의무화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전면 대면근무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국내 기업 카카오는 지난해 4월부터 전면 사무실 출근제로 전환했다. 현대카드도 지난해 6월부터 전면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syvho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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