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서 5월에 보자" 고우석 153km 부활 예고했는데…바람의 가문이 맺은 약속 지킬수 있나

윤욱재 기자 2025. 3. 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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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가문'이 맺은 약속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KBO 리그 구원왕 출신이자 국가대표로 지냈던 한국인 우완투수 고우석(27·마이애미 말린스)은 지난 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면서 마이너리그를 전전해야 했다.

올해는 고우석이 미국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시즌이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 선수로 합류, 메이저리그 진입이라는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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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말린스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 선수로 합류한 고우석이 훈련을 진행하는 장면이다. 고우석은 오른손 검지 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재기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5월에 만나자고 했는데…"

'바람의 가문'이 맺은 약속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KBO 리그 구원왕 출신이자 국가대표로 지냈던 한국인 우완투수 고우석(27·마이애미 말린스)은 지난 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면서 마이너리그를 전전해야 했다. 고우석이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남긴 성적은 44경기 52⅓이닝 4승 3패 3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6.54가 전부였다.

올해는 고우석이 미국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시즌이다. 그래서 절치부심했다. 미국에 있는 절친이자 '매형'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집에서 함께 지낸 고우석은 새벽마다 집을 나설 정도로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그 결과 일찌감치 시속 95마일(153km)의 강속구를 장착할 수 있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 선수로 합류, 메이저리그 진입이라는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불운이 찾아왔다. 고우석이 수건으로 쉐도우 피칭 훈련을 하다 오른손 검지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것이다. 마침 마이애미가 시범경기 돌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다.

고우석의 부상 소식에 누구보다 안타까워 한 사람은 바로 이정후였다. 곁에서 고우석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지켜봤기에 그 안타까움은 더할 수밖에 없었다.

▲ 마이애미 말린스 고우석
▲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

이정후는 "지금 공도 엄청 좋고 또 컨디션도 좋다고 들었는데 안타깝다. 시속 95마일까지 나왔다고 들었다. 혼자 운동하다가 다쳤으니 '그냥 좋게 생각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다행히 뼈가 완전히 부러진 상태는 아니어서 '뼈에 좋은 것 많이 먹고 잘 회복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는 오는 5월 3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마이애미의 홈 구장인 론디포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두 선수가 나란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도 이뤄질 수 있다.

"옆에서 준비를 많이 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나도 아쉬움이 크다. 항상 새벽 6시에 운동하러 나갔다"라는 이정후는 "5월에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 경기가 있다. '그때 만나자'고 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 빨리 뼈가 붙었으면 좋겠다"라며 두 사람이 맺은 약속이 지켜지길 희망했다.

한편 2025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일본야구의 심장으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 시범경기 초반 좋은 몸놀림으로 올 시즌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이정후 ⓒ연합뉴스/AP통신
▲ 이정후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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