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에게 멕시코행은 KBO 복귀 사전작업? 푸이그가 딱 그랬다…KIA는 OK, ML 88홈런 거포 있잖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테스형에게 멕시코행은 KBO리그 복귀 사전 작업인가.
소크라테스 브리토(33, 아길라 데 베라크루스)는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2022년부터 3년간 활약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이 불발됐다. KIA는 메이저리그 88홈런 출신 패트릭 위즈덤(34)을 데려와 4번 1루수를 맡길 계획이다. 소크라테스의 강점과 단점이 명확한데다, 중심타선의 화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크라테스를 과감히 포기했다.

이후 소크라테스는 도미니카공화국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에 몸 담으면서 우승까지 맛봤다. 그러나 도미니카리그는 어차피 짧게 진행된다. 소크라테스는 잠시 무적으로 지내다 최근 멕시코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스페인어로 미국야구 소식을 전하는 MILB.com과 MLB 트레이드루머스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달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안 드레곤스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족이 대만행을 원하지 않는다는, 다소 불명확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한국에서 3년간 지낸 소크라테스 가족이 다시 대만이라는 아시아 국가에 가는 것을 꺼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먼 타지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그런데 소크라테스의 멕시코행은 자연스럽게 KBO리그행 가능성을 다시 한번 따져보게 한다. 일단 모국 도미니카공화국과 인접한 리그로 향하면서 가족에도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한편으로 멕시코리그에선 월봉계약이 많다. 소크라테스의 구체적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KBO에 복귀할 생각이 있다면 단기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소크라테스의 가족이 더 이상 아시아행을 원하지 않을 경우 소크라테스가 한국으로 올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크라테스 가족이 대만행과 달리 한국행에는 긍정적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소크라테스가 언젠가 멕시코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커진다.
이미 올해 3년만에 돌아온 야시엘 푸이그(35, 키움 히어로즈)가 멕시코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만났던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가 중, 남미를 돌며 KBO리그의 소중함을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여전히 KBO리그 구단들이 외국인선수와 가족에게 이것저것 잘 베푼다. 한국사람이 바라보기에 이방인이고, 손님이라는 생각을 갖고 대하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가 국내 구단들의 남다른 케어가 감명 깊은데다, 이젠 더 이상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건 단념한다면, 최적의 팀은 KBO리그이고 키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소크라테스도 적은 나이는 아니다. 올 겨울 마이너리그 계약이 안 되고 멕시코행을 결정한 것도 나이와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나이를 먹고 성숙해진 푸이그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크라테스 역시 KBO리그만의 매력을 잘 알 것이다.

시즌은 사실상 시작했다. 10개 구단이 시즌을 치르면서 외국인타자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소크라테스는 대안 1순위다. KIA가 소크라테스에 대한 보류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당장 KIA를 제외한 9개 구단 모두 소크라테스를 영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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