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800%' 건설사 잇달아 법정관리…'4월 위기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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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했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불과 두 달만에 또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들은 부채비율이 대체로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실제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들이 나오고 있고 부채비율 등 지표를 봐도 심각한 수준인건 사실"이라며 "대부분 지방에 물량을 보유한 중견사들은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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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정부가 지방의 '악성 미분양' 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약 3000호를 직접 매입하기로 결정한 19일 대구 중구에서 바라본 대구 도심 아파트. 2025.02.19. lmy@newsis.com /사진=이무열](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4/moneytoday/20250304080913104bbwx.jpg)
지난해 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했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불과 두 달만에 또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800%가 넘는 부채비율이 발목을 잡았다.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이 잇달아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4월 위기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 브랜드 '엘크루'를 보유한 종합건설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최근 수원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22년에도 재무상황 악화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올해들어 신동아건설·대저건설·삼부토건·안강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잇달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시공능력평가순위를 보면 신동아건설이 58위, 삼부토건이 71위, 대우조선해양건설이 83위, 대저건설이 103위, 안강건설이 138위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들은 부채비율이 대체로 높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기준 838.8%다. 최근 법정관리절차를 시작한 신동아건설의 부채비율(428.8%)의 2배 수준이다. 삼부토건 역시 부채비율이 838.5%에 달한다.
업계에선 끝이 아니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도미노 파산'을 우려하고 있다. 한양산업개발, 이수건설, 대방산업개발, 동원건설산업 등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한양산업개발은 지난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820%, 공사미수금이 1537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이수건설의 부채비율은 817%, 단기차입금은 563억원이었다.
대형 건설사들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코오롱글로벌(559.6%), HL D&I한라(269.3%), SK에코플랜트(251.3%), 동부건설(249.9%) 등의 부채비율이 위험 수준이다. 금호건설은 부채비율이 3분기 말 640.5%였지만, 4분기 말 602%로 줄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039억원을 확보하며 급한불을 껐다는 설명이다.
건설업계에선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기면 위험 수준으로 본다. 400%를 넘기면 잠재적 부실 징후로 판단한다.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이 높아진 건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서다. 재료비와 인건비가 급등해 공사비는 오르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이 어려운 상태다. 지방 악성 미분양 물량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쌓이고 있지만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의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로, 전월보다 3.5%(2451가구) 늘었다. 특히 평택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며 경기도 미분양 물량(1만5135가구)이 한 달 새 2181가구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실제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들이 나오고 있고 부채비율 등 지표를 봐도 심각한 수준인건 사실"이라며 "대부분 지방에 물량을 보유한 중견사들은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견 업체들이 무너지는건 기정사실이라고 해도 시평 30위 내 중대형 건설사가 무너지면 전체 건설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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