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분화’… 3명 중 1명 “차기 지도자로 찍을 후보 없다” [한국갤럽]
보수층 34% ‘의견 유보’… 진보 21%
‘텃밭’ TK·70대 이상도 41% ‘관망’
잠룡 지지율 김문수 이어 이재명
‘반계엄 찬탄핵’ 보수층 표심 변수
李 ‘중도보수’ 내세워 틈새 공략
한동훈·오세훈 등 표심잡기 가속
보수 표심이 표류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치성향이 ‘보수’인 사람 셋 중 하나가 선호하는 장래 지도자를 결정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다. 10∼20%대인 ‘진보’ 성향과 대비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앞두고 보수층에선 윤 대통령 중심의 결집엔 동참하지 않으면서도 소위 “찍을 후보가 없다”며 관망하는 ‘중도 보수층’이 적잖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에서 ‘중도보수’ 깃발을 내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수층 마음의 틈을 파고드는 모습도 엿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보수층 중 23%의 지지율을 얻었고 다음은 민주당 이 대표로 13%였다. 보수진영 ‘잠룡’ 중 김 장관 외에 보수층의 지지를 받은 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8%), 홍준표 대구시장(8%), 오세훈 서울시장(7%), 안철수 의원(1%), 유승민 전 의원(1%), 이준석 의원(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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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공개 행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오른쪽)가 2일 서울 종로구 나온씨어터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
한 전 대표는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함께 ‘제2연평해전’을 다룬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라는 공연을 관람했다. 한 전 대표는 공연 관람에 앞서 “보훈과 안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통 보수층의 관심도가 높은 국방·안보 의제를 중심으로 ‘당심’ 보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한 전 대표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낀 지지자들을 다독이면서 가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선관위에 대한 불신과 갈등에서 잉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선관위 개혁, 대증요법이 아니라 근본 해법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선관위의 채용 비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부정선거 음모론 등의 영향으로 선관위에 부정적인 지지층에 다가서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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