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무총장 '세컨드폰' 적발에 선관위 때리기…정작 '국힘 소속' 이력
[앵커]
여권에선 헌재에 이어서 선관위를 향한 공세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이른바 '세컨드 폰' 사용을 비판하면서 선관위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뢰도를 문제 삼고 있는데요. 정작 김 전 사무총장은 작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던 인물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최근 선관위 감사에서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세컨드 폰' 사용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전 사무총장이 재임 중이던 2022년 1월경, 선관위 명의의 휴대전화를 추가로 개통해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겁니다.
같은 해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었기에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논란이 된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경선에도 출마했던 인물입니다.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뒤였는데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럼에도 여권에서는 김 전 사무총장 논란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선관위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뢰도까지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어제) : 그걸로 정치인들하고 비밀 통화했다고 합니다. 나쁜 짓 하는 선관위가 우리의 소중한 한 표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오세훈 서울시장도 소셜미디어에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불신과 갈등에서 잉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썼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여권의 이같은 공세가 '선관위 흔들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대변인 명의 브리핑에서 "탄핵심판 판결을 뒤집거나 결과에 불복할 명분을 쌓으려는 목적"이라며 "윤석열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투표시스템에 대한 의심을 퍼뜨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김세환 페이스북]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송민지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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