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빈자리, 투수·조직력으로 메꿔... 이번 드래프트 지명 선수 5~6명 확신"[명문고 야구열전]

북일고는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을 펼치며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결승까지 올라왔고, 마침내 우승까지 차지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결승전에선 주축 투수 박준현(3학년)이 투구수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변수가 있었다. 이 감독은 전략적인 투수 운용으로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웠다. 이 감독은 "예선 경기 위급한 상황에서 박준현이 무리하게 던졌고, 결국 투구수가 많아 결승전 등판이 어려웠다"며 "그 점은 아쉬웠지만, 다른 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결승전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으론 2대 2 동점 상황에서 나온 주루 플레이를 꼽았다. 이 감독은 "빗맞은 번트 타구가 1루로 향했고, 상대 수비가 송구하는 사이 주자가 3루까지 내달렸다"며 "그 장면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고, 승리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의 결승전 경험도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이 감독은 "프로 선수들이 뛰는 무대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부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5~6명의 선수가 프로에 지명될 것으로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주최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명문고 팀들이 참가하는 뜻깊은 대회를 준비해준 파이낸셜뉴스와 롯데자이언츠 등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며 "매년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좋은 경기장과 숙소까지 부족함 없이 지원해준 덕분에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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