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KKK! 그것도 챔프 압도, 152km 슈퍼루키 진짜 물건이다 "가장 마음에 든 투구" [오!쎈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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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었던 투구였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루키 배찬승(19)이 불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찬승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구위를 보여주면서 불펜의 희망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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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투구였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루키 배찬승(19)이 불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필승조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는 기대까지 낳고 있다. 불펜진 강화를 최고의 숙제로 꼽은 박진만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고 있다. 좌타자 뿐만 아니라 우타자를 포함해 1이닝을 삭제할 능력도 인정받았다.
배찬승은 2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압권의 투구를 펼쳤다. 5-4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김호령, 윤도현, 고종욱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호령은 150km 직구를 던졌고 김도현은 152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고종욱은 145km짜리 슬라이더로 제압했다.
1라운드 낙점을 받은 유망주로 스프링캠프 무실점 행진중이다. 전날까지 실전 3경기에서 각각 1이닝씩 소화하며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는 152km까지 찍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그래도 자만하지 않고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만족감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도 챔피언을 상대로 152km짜리 볼을 뿌리며 위력을 떨쳤다.
경기전 박진만 감독은 "찬승이는 필승조에 들어갈 수 있다. 충분히 그럴 능력을 갖고 있다. 일단 부담이 없을때 시범경기 통해 관찰하려고 한다. 우리 불펜에 상대를 압박하는 구위형 좌완이 없었다. 찬승이가 실전에서 여유있고 자기 볼을 던질 수 있는 환경이 되면 무조건 필승조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좌타자용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 번 올라가면 1이닝을 들어가야 한다. 좌우 타자 구분이 없다. 워낙 구위가 있다. 좌우타자를 상대해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밖에서 봤던 것보다 내부에서 보니가 더 좋다는 평가를 스탭들이 하고 있다"며 극찬했다.
설욕의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최원태와 야리엘 후라도를 영입해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펜은 물음표였다. 특히 강력한 힘으로 상대를 누르는 좌완투수가 부족했다. 작년 KIA에게 우승을 내준 이유였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진 보강에 초점을 맞추었다. 배찬승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구위를 보여주면서 불펜의 희망도 커지고 있다.
배찬승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투구였다. 삼진을 잡아볼까 생각했는데 잘됐다. 포수형의 사인만 믿고 던졌다. 한 점차 타이트한 상황에 올라가 승리지켜 뿌듯하다. KIA가 잘한다고 해서 긴장하고 들어갔다. 긴장이 풀려 피칭을 잘했다. 지금 컨디션 잘 유지하겠다. 구속도 더 올라갈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프링캠프를 마치면 또 다른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다. 일단 KBO리그 간판타자들을 상대하는 시범경기에서 능력치를 보여주어야 한다. 만일 배승찬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삼성의 전력은 담박에 설욕의 우승권에 접근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19살 루키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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