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통산 23승, 생애 총상금 2위 등극 “봄철 아시아스윙 첫 우승 기뻐”… 임진희 공동 4위

명예의 전당 회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싱가포르에서 LPGA 통산 23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GC의 탄종 코스(파72·658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후루에 아야카(일본·이상 9언더파 279타)를 4타차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1타차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5번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해 한때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선두를 이뤘으나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후 3연속 버디로 성큼성큼 앞서나갔다. 후반들어 11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파5),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2위와 5타차까지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2024시즌 3승과 올림픽 금메달로 절정을 누린 리디아 고는 올해 3번째 출전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고 작년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9월) 이후 6개월도 채 안 돼 우승을 추가했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 만 15세 4개월의 어린 나이에 CN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첫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이로써 역대 26번째로 23승(메이저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우승상금 36만 달러(약 5억 2000만원)를 거머쥔 리디아 고는 생애 총상금 2029만 3105달러(약 296억 8000만원)를 기록하며 카리 웹(호주)을 넘어 LPGA 통산 상금 2위에 올랐다. 통산 상금 1위는 2258만 3693달러를 벌어들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2022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원주) 이후 아시아 대륙에서 5번째 LPGA 우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간밤에 우승하는 꿈을 꿨는데 깨어보니 현실이어서 오늘 더 많이 집중했다”며 “위기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한게 오늘 전략이었고, 봄철 아시아스윙에서 처음 우승해 기쁘다”고 한 시즌을 기대했다.
임진희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찰리 헐 등과 3명의 공동 4위(7언더파 281타)에 올라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두와 4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해 시즌 2승에 도전했던 김아림은 이븐파 72타에 머물며 김효주, 노예림(미국) 등과 공동 7위(6언더파 282타)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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