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에 ‘과학고’ 들어선다···2027년 3월 첫 개교
조용익 시장 “부천 교육경쟁력 갖출 것”

경기 부천시가 과학고 유치에 성공했다. 부천 과학고는 오는 2027년 3월 개교한다.
부천시는 과학고 설립을 추진한 지 2년 만에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을 위해 1단계 예비 지정, 2단계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3단계 교육부장관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부천고의 부천 과학고 전환을 발표했다.
부천 과학고 설립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부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다. 부천은 2006년과 2015년 외국어고와 과학고 설립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부천시는 지난 2023년 과학고 설립을 재 추진했다. 기존 인프라를 살려 과학고 신설이 아닌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 방식을 택했다. 이를 위해 부천시의회·부천교육지원청·부천고는 ‘부천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었다. 지난해 7월에는 민간 주도로 ‘부천고 과학고 전환 추진 공동대책위원회’가 발족했고, 과학고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에는 부천시 인구의 10%인 7만여 명이 참여했다.
부천시는 “과학고 설립이 숙원사업이라는 점과 부천고가 과학고 전환에 있어 최적의 학교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부천고는 2016년부터 과학 중점학교로 운영돼 온 만큼 과학고 전환이 비교적 수월하다. 또 그린스마트스쿨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 공모를 통해 시설 개선사업비 230억원을 확보해 신설보다 예산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했다.
로봇·문화예술 등 부천만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도 세웠다. 부천로봇산업연구단지 등 지역 로봇산업과 연계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공 트랙을 개설하고, 부천문화재단·경기예술고등학교와 협력해 부천예술과학아카데미와 애니사이언스 등 창의·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한 과학고 선정을 위한 심층 질의 면접에서는 조용익 부천시장이 직접 참여해 설립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로봇 분야 특화 교육과정, 학교 전환의 구체적 방안 제시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감의 최종 지정·고시가 이뤄지면 2027년 3월 부천고는 부천과학고로 전환, 개교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 과학고 설립 최종 확정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체계적인 준비와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로 과학고 설립이라는 오래된 염원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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