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번아웃, 기업에 경제적 손실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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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burnout)' 또는 소진(消盡) 증후군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스트레스 등으로 갑자기 극도의 피로감·무기력감을 느끼는 병리적 현상을 말한다.
직장인들의 번아웃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번아웃으로 인한 직원들의 이직, 비효율적인 업무 수행 등이 고용주인 기업의 수익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거의 연구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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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burnout)' 또는 소진(消盡) 증후군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스트레스 등으로 갑자기 극도의 피로감·무기력감을 느끼는 병리적 현상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직업 관련 증상으로 정의할 정도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후군이다.
브루스 리 미국 뉴욕시립대 공중보건·보건정책대학원 교수팀은 직장인의 번아웃이 실제로 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직원 1000명 규모의 미국 기업에서 직원들의 번아웃으로 연간 약 73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 수익을 위해서도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복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연구결과는 2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미국 예방의학저널'에 공개됐다.
직장인들의 번아웃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번아웃으로 인한 직원들의 이직, 비효율적인 업무 수행 등이 고용주인 기업의 수익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거의 연구된 바 없다.
연구팀은 미국 내에서 직원들의 번아웃이 기업과 조직의 수익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 정량화하는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직원이 받는 스트레스에 따라 직원이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단계부터 아예 참여하지 않는 단계를 거치며 번아웃에 이르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
시뮬레이션 진행에 따라 직원은 근무 시간을 누락하거나 업무 생산성이 저하되는 등의 비용을 발생시켰다. 시뮬레이션은 직원의 고용 형태나 직위에 따라서 다르게 진행됐다.
시뮬레이션 결과 번아웃으로 인한 기업의 비용 부담은 비관리직 시간제 직원에서 연평균 4257달러(약 580만원)로 나타났다. 관리자급 직원과 임원은 해마다 각각 평균 1만824달러(약 1580만원), 2만683달러(약 3020만원)의 비용을 초래했다.
고용 형태와 직위에 따른 직원의 비율을 고려해 일반적인 직원 1000명 규모의 미국 기업에서 해마다 번아웃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계산한 결과 연간 504만달러(약 73억원)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번아웃이 만연하기 때문에 기업은 매년 큰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의 정신 건강과 업무량 관리 등 다양한 개입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리 교수는 "개발된 모델은 직원들의 번아웃이 기업과 조직의 수익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지 정량화한다"며 "기업과 조직이 직원 복지에 더 집중하는 것이 어떻게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 자료>
- doi.org/10.1016/j.amepre.2025.01.011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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