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내년까지 한국에 총 3.6조 투자…콘텐츠 비중, 영어·스페인 이어 3위"

김소연 2025. 3.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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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올해 글로벌 예산 중 한국 콘텐츠의 비중은 6.48%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약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일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에 따르면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추정한 넷플릭스 올해 글로벌 콘텐츠 예산은 약 96억5000만달러(한화 13조8799억원)다.

K엔터테크허브는 이러한 성장 속도를 바탕으로 관측할 때 2030년 한국어 콘텐츠 비중은 약 29.5%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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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한경DB

넷플릭스의 올해 글로벌 예산 중 한국 콘텐츠의 비중은 6.48%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약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일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에 따르면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추정한 넷플릭스 올해 글로벌 콘텐츠 예산은 약 96억5000만달러(한화 13조8799억원)다.

넷플릭스는 앞서 한국 콘텐츠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5억달러(약 3조6575억원)라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연평균 투자액은 약 6억2500만달러(약 9143억7500만원)로 추정된다. 이를 올해 글로벌 예산 대비 한국 콘텐츠 비중을 단순 계산하면 6.48%라는 수치가 나온다.

사진=EPA


콘텐츠 수요 측정 회사 패럿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중 한국어 콘텐츠의 비중은 2020년 2%에서 2024년 6.8%로 상승했다. 이는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3위다. 일본 콘텐츠가 5.1%로 그 뒤를 이었지만, 애니메이션에 집중돼 다양성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K엔터테크허브는 이러한 성장 속도를 바탕으로 관측할 때 2030년 한국어 콘텐츠 비중은 약 29.5%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문화 상품은 이런 기계적 성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 외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스페인어 콘텐츠를 고려하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비중은 10~15% 정도로 추산된다"는 설명이다.

한국 콘텐츠가 투자 규모에 비해 더 좋은 성과를 보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꼽힌다. K콘텐츠의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한국 드라마의 전통적인 제작 형식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드라마의 경우 시즌제로 제작되지만, 한국 드라마는 한 시즌으로 한정되는 경향이 짙다. 넷플릭스에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공개된 한국 프로그램 중 29%만이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선보여지고 있다는 것.

넷플릭스의 다국어 콘텐츠 라이브러리는 구독자 유지의 핵심 요소로, 특히 아시아 지역 해지율을 낮추는 힘은 대부분 K콘텐츠에서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께 K콘텐츠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테크를 지배할 무기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K콘텐츠의 영향력 확장에 따라 K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엔터테인먼트 테크의 성장도 기대되는 만큼 이에 대한 투자 확대도 다양한 영역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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