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서울대 합격자 '영재학교' 역대 최고 '자사고'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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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합격자 중 영재학교 출신이 처음으로 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대가 매년 발표하는 '신입학생 선발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합격자 중 영재학교 출신은 421명으로 전체의 11.2%를 차지했다.
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합격자는 2016학년도부터 200명대를 유지하다 2021학년도(337명)에 처음 3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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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의대로 빠져 서울대 이공계 진학 수월"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서울대 합격자 중 영재학교 출신이 처음으로 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출신은 지속해서 감소 추세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로 빠져나간 영향으로 추정된다.
2일 서울대가 매년 발표하는 '신입학생 선발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합격자 중 영재학교 출신은 421명으로 전체의 11.2%를 차지했다. 전년도(2024학년도)보다 52명(14.1%) 늘었다.
영재학교 출신이 201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처음 400명을 돌파했다. 전체 합격자 중 비율도 처음 10%를 넘었다. 서울대가 수·정시 모집에서 최초합격자 기준으로 발표한 '합격생의 고교 유형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합격자는 2016학년도부터 200명대를 유지하다 2021학년도(337명)에 처음 300명을 넘었다. 이후 2022학년도 340명, 2023학년도 339명, 2024학년도 369명으로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2022학년도 기준 전국 8개 영재학교의 입학자 수가 838명인 점을 고려하면 재학생의 50.2%가 2025학년도 수·정시 모집에서 서울대에 합격했다. 2명 중 1명꼴로, 과학고 9.7%에 비해서도 월등하게 높다.
다른 고교의 입학자 수 대비 서울대 합격자 비율을 보면 국제고 5.8%, 외국어고 5.0%, 자사고 4.8%로 나타났다. 일반고는 전체 입학생의 0.6%, 자율형 공립고(자공고)는 0.7%가 서울대에 합격했다.
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는 이과 최상위권 중학생이 진학한다. '의대 통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대에 진학하면 장학금 환수 등 불이익을 강화하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최근에는 명문 일반고나 자사고에서 최상위권은 다 의대로 빠지는 분위기"라며 "의대 증원으로 상대적 공백이 생기면서 영재학교 학생의 서울대 이공계열 진학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자사고의 경우 서울대 합격자가 2024학년도 558명에서 2025학년도 500명으로, 58명(10.4%) 줄었다. 2023학년도 617명에 비해서는 117명(19.0%) 줄었다. 서울대 전체 합격자 중 비율도 같은 기간 17.8%에서 15.0%, 13.3%로 감소 추세다.

영재학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중심인 정시 합격자가 크게 늘어 의약학계열 진학자가 증가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영재학교는 교육과정이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돼 있어 대부분 수시로 서울대에 진학한다.
2025학년도 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합격자를 전형 유형별로 보면 수시 일발전형은 329명에서 372명으로 13.1%(43명) 늘었다.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는 35명에서 44명으로 25.7%(9명) 증가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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