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 아니고 축구장입니다'... '파리채 블로킹'이 부른 황당 퇴장[스한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5. 3.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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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전에 퇴장자가 3명이나 나오는 것도 흔치 않은데, 마지막 퇴장은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수원 삼성 권완규의 행동은 팀의 수적 열세를 만드는 안일한 파울이면서도, 축구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미 경고 한 장을 안고 있던 권완규가 이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원 9명, 인천 10명이 운동장에 남았다.

충격적인 수원의 퇴장 장면이 이날 경기만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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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전반전에 퇴장자가 3명이나 나오는 것도 흔치 않은데, 마지막 퇴장은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수원 삼성 권완규의 행동은 팀의 수적 열세를 만드는 안일한 파울이면서도, 축구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쿠팡플레이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인천이 후반 초반에 먼저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후반 5분 인천이 수원 진영에서 공을 뺏었고, 김보섭이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문전에 크로스를 올렸다. 무고사가 가까운 골대 쪽으로 잘라들어오며 반대편으로 헤딩슛을 돌려놓은 것이 수원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는 인천의 선제골이 됐다.

인천은 승리를 굳히는 추가골을 신고했다. 후반 22분 무고사의 침투 패스를 받아 수원 진영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돌파한 김성민이 김민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인천이 이 두 점의 리드를 지키며 수원과의 리그 초반 승격 경쟁팀 맞대결에서 승리의 나팔을 불었다.

양 팀 모두 내려서지 않고 자신들의 스타일로 경기를 하며 운동장 곳곳에서 격렬하게 부딪쳤다. 올 시즌 K리그2 우승 유력 후보들의 맞대결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양상.

그런데 이른 시간부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25분 인천 미드필더 문지환이 수원 공격수 김지현을 막는 과정에서 김지현의 오른쪽 발목을 밟고 말았다. 최초 판정은 경고였으나, VAR 판독 끝에 퇴장을 당했다. 인천은 이른 시간에 수적 열세를 안게 됐다.

하지만 수적 우세와 함께 브루노 실바 투입으로 기세를 올리던 수원도 날벼락을 맞았다. 전반 33분 수원 진영 왼쪽 측면에서 공 없는 인천 최승구에게 태클을 가한 이기제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원의 불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인천 김보섭이 수원 진영 왼쪽에서 스로인을 할 때 수원 수비수 권완규가 대뜸 두 손으로 공을 가로 막았다. 이미 경고 한 장을 안고 있던 권완규가 이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원 9명, 인천 10명이 운동장에 남았다. 전반전에만 양 팀 도합 3명의 퇴장자가 나왔다.

ⓒ쿠팡플레이

특히 마지막 권완규의 퇴장은 자신에게 경고 한 장이 있었음을 간과한 무모한 행동이었다. 자신이 퇴장당하면 팀의 수적 열세가 발생할 것을 모르지 않을 것임에도 굳이 하지 않아도 될 파울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해당 장면을 목격한 팬들은 "농구만화 슬램덩크 등장인물 채치수의 파리채 블로킹을 보는 듯하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충격적인 수원의 퇴장 장면이 이날 경기만큼 화제를 모았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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