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고기' 먹으면 진짜 암에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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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고기'를 먹는 것 자체는 암 유발과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주의해야 할 점은 탄 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구울 때 지방이 불에 떨어져 생기는 연기를 흡입하는 것"이라고 말한 장 교수는 "직화구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속 발암물질을 코로 들이마시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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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탄 고기'를 먹는 것 자체는 암 유발과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장홍제 광운대 화학과 교수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서 "탄 고기를 먹어도 암에 걸리지 않는다"며, "우리 몸은 생각보다 다양한 물질을 소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 고기에서 걱정되는 물질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벤조피렌'"이라며 "벤조피렌은 육각형의 고리 구조가 다섯 개 붙어 있는 화합물로, 이런 물질들이 탄 고기에서 다량 생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물질이 몸에 들어가거나 혈관에 직접 주입되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탄 고기를 혈관에 주입하는 경우는 없다"고 꼬집었다.
장 교수는 "정상적으로 고기를 섭취하면 소장을 거치면서 효소들이 해로운 물질을 분해해 일반적인 형태로 변환하거나 배출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탄 고기를 먹어서 암에 걸릴 가능성은 없으며, 오히려 탄 부분이 더 맛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이론상 탄 고기로 인해 치사량에 도달하려면 약 2t을 섭취해야 한다"며, "따라서 현실적으로 탄 고기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주의해야 할 점은 탄 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구울 때 지방이 불에 떨어져 생기는 연기를 흡입하는 것"이라고 말한 장 교수는 "직화구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속 발암물질을 코로 들이마시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탄 고기를 먹는 사람보다 조리하는 요리사들이 폐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은 것도 이 때문"이라며, "집에서 고기를 구울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켜야 한다. 고기 굽는 연기가 폐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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