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日 일부 교과서 '폭동'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106주년 3·1절을 이틀 앞둔 27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1동 새마을문고 책먹는 아이들에서 열린 '나라사랑 한마음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손도장 태극기를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운동을 외국에서는 어떻게 볼까?
28일 학계에 따르면 우성민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최근 재단 소식지에 쓴 '일본, 중국, 미국 교과서는 3·1운동을 어떻게 서술하고 있나' 글에서 "3·1운동을 바라보는 시각과 해석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일본 교과서는 폭동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입니다.
우 연구위원은 국내 학계의 연구를 언급하며 "야마카와 출판사본의 경우, 3·1운동의 배경이 되는 억압적인 식민 통치에 대한 언급 없이 러시아혁명과 민족자결주의 등 국제적인 요인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3·1운동 이후 일제가 기존의 강압적 무단통치를 완화하고 '문화정치'로 전환했다는 서술과 관련해 "일본의 통치방식이 '개선'된 것처럼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연구위원은 "최근에는 (3·1운동에 대한) 비교적 객관적인 기술이 증가하고 있으나, 억압적인 식민 통치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 교과서에서는 '폭동'이라는 표현을 쓴 사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미국 교과서에서도 3·1운동 관련 서술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 연구위원은 "중국 역사 교과서에서는 3·1운동 관련 서술이 사라졌으며, 미국 교과서는 3·1운동을 세계사 또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일부로 짧게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국 교과서와 관련해 "2021년 가을부터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에 국정 교과서를 적용하면서 현재 사용 중인 교과서에서는 3·1운동에 대한 서술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우 연구위원은 "중국 교과서에서 3·1운동은 중국과 조선의 반일 공동전선 형성 과정 측면에서 조명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균형 잡힌 서술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