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에 엔비디아 쇼크…코스피 3.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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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의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28일) 국내 증시가 3% 넘게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홍콩 항셍,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지표가 악화된 상황에서, 격화하는 관세 전쟁과 부정적인 엔비디아 실적 전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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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의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28일) 국내 증시가 3% 넘게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88.97포인트, 3.39% 하락한 2천532.7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 5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27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순매도 규모입니다.
일본 닛케이, 홍콩 항셍,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지표가 악화된 상황에서, 격화하는 관세 전쟁과 부정적인 엔비디아 실적 전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엔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며 관세 전쟁 수위를 올렸습니다.
[이선엽/신한투자증권 이사 : 4월에 부과하기로 했던 멕시코 캐나다 관세를 또다시 3월로 바꿨지 않습니까. 관세 부과에 대한 위험들이 시시각각으로 달아오면서 그 불확실성이 커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지난 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이번 분기 이익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친 영향도 받았습니다.
다만 증시 조정이 단기에 그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미국 경기에 대한 둔화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유럽 경기라든지 또 중국도 이제 주로 기술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주가 조정 폭 자체는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 속에 원·달러 환율은 20원 이상 올라 1천460원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강해진 위험 회피 심리에,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8만 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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