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상] 3월의 마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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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아 지음.
아일린 마일스 지음.
저자는 가난한 자들을 밀어내는 '뉴욕의 아파트 임대정책'이라는 정치·사회적 경험에서부터 글을 쓰게 됐다고 한다.
세라 핀스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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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치
정한아 지음.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년의 여배우 '이마치'는 우연히 과거의 자신과 대면한다. 유실된 기억을 되찾고 싶었던 그는 가상현실을 누비며 다양한 나이대의 자신과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엔 그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꺼내놓으며 충만함을 느끼지만, 몰랐던 진실을 알게 될수록 고통스러워진다. 소설은 행복과 불행, 기억과 망각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던지도록 유도한다. 문학동네·288쪽·1만6,800원
△낭비와 베끼기
아일린 마일스 지음. 송섬별 옮김. 미국 현대·퀴어 문학계의 '록스타' 시인이라고 불리는 저자가 글쓰기란 무엇인지 파고드는 에세이집이다. 글쓰기는 삶의 경험들을 '베끼는 것'이자, '낭비'이면서도 '자기만의 현재'에 도달하기 위한 '끝없는 수행'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가난한 자들을 밀어내는 '뉴욕의 아파트 임대정책'이라는 정치·사회적 경험에서부터 글을 쓰게 됐다고 한다. 디플롯·166쪽·1만7,800원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세라 핀스커 지음. 정서현 옮김. 과학기술로 인해 변형된 세계를 그려낸 13편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집이다. 우주여행, 멀티버스, 디스토피아 등의 익숙한 공상과학(SF) 소재를 다루지만, 입체화된 등장인물들을 통해 휴머니즘을 녹여냈다는 게 특징이다. 과거 뮤지션으로 활동했던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적 요소를 폭넓게 활용하고 경쾌한 리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창비·528쪽·2만 원
△오래된 빛
존 밴빌 지음. 정영목 옮김. 주인공 앨릭스가 열다섯 살 때 친구의 어머니와 사랑에 빠졌던 과거와 딸과 아버지의 죽음을 겪는 여배우와 영화를 찍는 현재가 교차된다. 책은 신화, 성경, 예술, 과학 등의 분야를 끌어와 '사랑' '애도' '상실'이라는 주제를 탐구해 나간다. 맨부커상, 프란츠 카프카상 등 다양한 문학상들을 수상했던 저자의 신작 소설이다. 문학동네·380쪽·1만7,000원
어린이·청소년
△겨울 들판
이상교 지음. 지경애 그림. 책은 한 여성의 눈을 통해 포착한 사계절을 시와 그림으로 풀어냈다. 여성은 봄, 여름, 가을을 거쳐 겨울의 어느 날 홀로 기차에 탄다. 창밖엔 텅 빈 들판이 펼쳐지고 그 위로는 햇빛이 부서져 내린다. 흰 눈이 소복이 쌓인 들판은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잠시 쉬고 있는 중이다. 책에 담긴 간결한 시와 따뜻한 그림이 마음을 어루만진다. 도토리숲·32쪽·1만8,000원
△이런, 멋쟁이들!
김유대 지음, 그림. 수염풍뎅이, 애반딧불이 등 20여 종에 달하는 딱정벌레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0.2~15cm 정도의 몸길이를 가진 작은 벌레들을 연필 드로잉으로 커다란 화판에 꽉 채워 그려냈다. 책은 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벌레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모습을 보여주며 상상력을 자극한 뒤, 책장을 넘겼을 때 전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작지만 지혜로운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야기꽃·72쪽·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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