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실세' 아들 마약 혐의‥넉 달 만에 알려져
[뉴스25]
◀ 앵커 ▶
여당 실세로 불리는 현역 국회의원 아들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하려다 미수에 그쳐,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예전에도 대마를 흡입한 전력이 있었는데, 경찰은 넉 달째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의 한 골목길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곳의 한 화단에서 "수상한 사람들이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인근 가게 주인] "마약을 유통하는 그런 장소로…(경찰들이) 화단 쪽에도 보시고 이제 주변 아마 주변 아마 취조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출동한 경찰은 화단에서 5g 상당의 액상 대마를 발견했습니다.
상품을 특정 장소에 숨기고 구매자가 수거해 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묻어놓은 마약이었습니다.
마약을 찾으려 한 건 30대 남성과 이 남성의 지인 두 명이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신원을 특정한 뒤 추적해 이들을 붙잡았는데, 30대 남성이 '여당 실세'로 불리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적발 당시 마약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과거에도 대마를 흡입해 붙잡힌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과 지인 두 명, 대마 위치를 알려준 인물까지 입건해, 지금까지 약 넉 달 동안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 전력이 있는데도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데 대해 "마약 중 비교적 죄질이 경미한 대마였고, 구매하려다 미수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데 대해서도 수사팀이 국회의원 아들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됐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조건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691506_36832.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중간 지휘관들도 기소‥"국회 침탈·정치인 체포" 재확인
- 계엄 다룬 KBS '추적 60분' 갑자기 취소‥"내란 동조 경영진 사퇴하라"
- [단독] 독립기념관, 78억 들여 뉴라이트식 '이승만 찬양관' 만드나?
- 공수처 압수수색한 검찰‥尹 고발 1주일 만에 실시
- 오늘도 대학 몰려간 극우 유튜버‥황교안 "서부지법은 폭동 아닌 의거" 주장
- '삼일절 연휴' 전국 비·눈 소식‥강원 산지 '최고 70cm 눈폭탄'
- '방통위 3인 의무화' 법안 통과 다음날 '2인 의결' 강행한 이진숙
- '전북, 깜짝 선정'‥서울 제치고 2036년 올림픽 유치 후보지로
- 尹 부인에도‥검찰이 못박은 국헌문란 증거
- 헌법학자회의, 헌재에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의견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