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초 신인상? 카굴랑안 “둘 중 누구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부산/최창환 2025. 2. 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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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172cm에 불과하지만, 존재감만큼은 돋보였다.

JD 카굴랑안(25, 172cm)이 수원 KT의 2연승에 기여했다.

카굴랑안은 이에 대해 묻자 "아바리엔토스가 신인상을 받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신인상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승을 위해 KT에 왔다. KT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이에 부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KT가 신인상을 배출하지 못했다고 전하자, 카굴랑안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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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키는 172cm에 불과하지만, 존재감만큼은 돋보였다. JD 카굴랑안(25, 172cm)이 수원 KT의 2연승에 기여했다.

카굴랑안은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 25분 42초 동안 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KT는 레이션 해먼즈(21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이스마엘 로메로(14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더해 80-67 역전승을 거뒀다.

득점은 8점에 불과했지만, 게임 체인저라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상이었다. 카굴랑안은 KT가 33-35로 뒤진 2쿼터 막판 로메로의 스크린을 활용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렸다. KT는 카굴랑안을 앞세워 39-35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킨 끝에 승리를 챙겼다.

카굴랑안은 경기 종료 후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 선수단이 다 함께 만든 승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훈과의 호흡에 대해 “그는 이타적인 선수다. 조언도 많이 해줘서 KBL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카굴랑안은 코트 곳곳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의 스크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스틸을 만드는가 하면, 외국선수들이 버티는 장대 숲 사이에서 리바운드도 꾸준히 따내며 KT에 공격권을 안겼다. 카굴랑안은 양 팀 통틀어 외국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들 가운데 최다 타이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장이 낮다고 못할 건 없다. 최선을 다해 훈련하면 결과는 그만큼 따라온다.” 카굴랑안의 말이다.

아시아쿼터는 프로팀 경력이 한 시즌 이하인 선수만 신인상 후보에 포함될 수 있다. 2022-202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했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외국선수 신분으로는 역대 최초의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다. 올 시즌에 활약 중인 칼 타마요(LG)는 지난 시즌을 B.리그에서 치러 신인상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카굴랑안은 UP 출신으로 KBL이 처음으로 밟은 프로무대다. 즉, 강력한 신인상 후보다. 카굴랑안은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 평균 19분 22초 동안 7.2점 3점슛 0.9개 2.1리바운드 4.1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했다.

카굴랑안은 이에 대해 묻자 “아바리엔토스가 신인상을 받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신인상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승을 위해 KT에 왔다. KT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이에 부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KT는 전신 시절 포함 신인상을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올 시즌은 집안 경쟁 중이다. 카굴랑안과 더불어 한양대 출신 박성재 역시 17경기 평균 14분 12초 동안 4.1점 3점슛 1개(성공률 40.5%)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의 상위권 추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KT가 신인상을 배출하지 못했다고 전하자, 카굴랑안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둘 중 누구라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더 중요한 건 우승이다. KT가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 시즌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한편, 출전 가능한 경기 가운데 1/2 이상을 소화한 선수만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2024 KBL 신인 드래프트는 지난해 11월 15일 열렸고, KT는 이전까지 11경기를 치렀다. KT 소속 신인들은 22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신인상 규정을 채울 수 있다. 카굴랑안이 14경기를 치른 가운데 KT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14경기 남겨두고 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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