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머스크 제치고 '車업계 올해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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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한 자동차업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북미법인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현대차의 첫 외국인 CEO로 문화의 한계를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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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첫 외국인 CEO
"문화의 한계 깨뜨렸다" 평가
톱50에 정의선 등 6명 포함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한 자동차업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북미법인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현대차의 첫 외국인 CEO로 문화의 한계를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무뇨스 사장을 ‘2025년 자동차 트렌드 파워 리스트(50인)’ 가운데 1위(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머스크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 회장, RJ 스카린지 리비안 CEO가 뒤를 이었다.
이 매체는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 최초의 비(非)한국인 CEO로 발탁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그는 수년간 현대차 북미법인의 사상 최대 매출과 시장점유율, 최고 영업이익률을 이끈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도요타 유럽법인과 닛산 미국법인 등을 거쳐 2019년 현대차에 합류해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겸 북미·중남미법인장을 맡았다. 무뇨스 사장의 마케팅 능력을 알아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뇨스 사장이 합류한 뒤 현대차그룹 북미법인 실적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가솔린 세단 중심이던 주력 판매 차종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브랜드 파워를 키운 덕분이다. 2018년 68만 대였던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91만 대로 뛰었다.
모터트렌드는 “무뇨스 사장은 2023년 현대차 사내이사가 된 데 이어 올해 장재훈 부회장 뒤를 이어 다시 한번 문화의 한계를 깨뜨렸다”고 전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도 이날 SNS에 무뇨스 사장의 선견지명으로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업체 중 선두에 올랐다고 거들었다.
1949년 창간한 모터트렌드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50인의 파워리스트를 공개하고, 그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1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 2023년에는 정 회장, 2020년에는 피터 슈라이어 전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 담당이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파워리스트 50인에는 무뇨스 사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에서 6명이 포함됐다. 정 회장이 12위를 차지했으며 이상엽 현대차 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18위),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20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29위),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35위) 등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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