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 몽니에···일양 '다이소 건기식' 닷새만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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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007570)이 다이소에서 '저가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지 닷새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28일 "다이소에 더 이상 건기식을 공급하지 않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존에 공급한 물량이 많지 않았던 만큼 이미 공급한 물량을 회수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이 철수를 결정하자 다이소에 입점하기로 했던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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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가 구매기회 끝내 '물거품'
다이소 입점 제약사들 향해
약사회, 홍보문구 수정 압박

일양약품(007570)이 다이소에서 ‘저가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지 닷새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대웅제약(069620)과 종근당(185750)건강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약사들이 다이소에 저렴한 건기식을 공급하는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OTC)을 불매하겠다며 반발하자 결국 물러선 것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손쉽게 건기식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본지 2월 27일자 17면 참조

일양약품 관계자는 28일 “다이소에 더 이상 건기식을 공급하지 않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존에 공급한 물량이 많지 않았던 만큼 이미 공급한 물량을 회수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이달 24일부터 다이소 200여 개 매장에서 비타민C·쏘팔메토아연 등 9개 품목을 3000~5000원 가격에 판매해왔다. 약국에서는 1개월 분이 2만~3만 원에 판매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셈이다. 회사 측은 철수 이유에 대해 “별도의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업계에서는 약사들의 반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약사들은 제약사들이 다이소에서 저가 건기식을 판매하자 강하게 반발해왔다.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대웅제약을 보이콧하겠다” “다이소 입점 제약사의 일반의약품을 전량 반품하려고 포장해놓았다” 등 격한 반응이 이어졌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매출은 제약사별로 전체의 10~40%를 차지하는 중요한 품목”이라면서 “약국이 유일한 판매 채널이기 때문에 약사들이 판매를 중단할 경우 타격이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이 철수를 결정하자 다이소에 입점하기로 했던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4일부터 ‘닥터베어’라는 브랜드로 총 26개 품목을 공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수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를 넘는다. 종근당건강은 당초 3~4월께 락토핏과 루테인지아잔틴 2품목을 다이소에서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백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사인 종근당의 일반의약품 판매 위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이날 다이소 입점 제약사들에게 홍보 문구 정정을 요청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건기식은 온라인으로 많이 소비돼 어디로 유통하든 약국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다”면서 “약국에 납품하지 않던 저가 제품을 생활용품점에 입점시키면서 그동안 마치 약국이 폭리를 취해온 것처럼 오인하게 홍보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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