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네이버 팔고 카카오 샀다… 네카오 주가, 각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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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네카오'(네이버+카카오)로 묶이며 나란히 움직이던 두 기업 주가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가 올해 2월 들어 4.4% 하락한 반면 카카오는 12.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네이버 주가(20만7000원)는 지난 3일 시가 대비 4.4% 하락한 반면 카카오 주가(4만3150원)는 1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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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네이버 주가(20만7000원)는 지난 3일 시가 대비 4.4% 하락한 반면 카카오 주가(4만3150원)는 12.5% 상승했다.
과거 두 기업은 정보기술(IT) 대장주로 묶여 네카오라고 불릴 만큼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최근 차별화가 명백하다. 2월 전체 흐름을 살펴보면 이러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2월 20거래일 중 9거래일에서 두 기업의 주가가 반대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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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올해 들어 빠르게 주주 가치 보호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 'IPO(기업공개) 시 주주이익 침해 여부 사전 검토 및 주주 보호 방안 마련' 조항을 명시하는 등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주주 보호를 위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 친화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그동안 주주총회가 제주 본사에서만 열려 주주들의 원활한 참여가 어려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앞으로 수도권(경기 성남시)에서도 주주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계열사 정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핵심 계열사를 줄여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해소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AI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116개로 2023년 5월(147개) 대비 31개가 감소했다.
두 기업이 동시에 주력하고 있는 AI 사업에서도 상반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는 '소버린 AI'(주권 AI) 카카오는 '글로벌 협력'에 방점을 두고 AI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독립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자체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함에 따라 미국이 AI 산업 육성을 위해 자국 기업 중심의 보호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이 AI 기술 개발을 자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할 경우 네이버와의 기술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 4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자사 서비스 차별화와 고도화에 주력하면서 빠르게 AI 기술을 적용하고 글로벌 AI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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