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톺] 새로운 악재도 아닌데 왜…관세·엔비디아 쇼크에 코스피 3%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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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조정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오던 국내 증시가 28일 트럼프발 관세 우려 재부각과 엔비디아 급락이라는 겹악재에 하방 지지선이 무너지며 2,530대까지 내려앉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발표, 협상을 통한 관세 유예 논의, 관세 부과 일정 앞당기는 기습 발표, 협상 통한 논의 반복의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관세 부과 악재는 여전히 남아 있겠지만, 중국 금리 상승과 미국 금리 하락으로 인한 달러 강세의 진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외국인의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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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리밸런싱·연휴 경계감도…외국인 하루만에 현·선물 3조 넘게 투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국 증시 조정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오던 국내 증시가 28일 트럼프발 관세 우려 재부각과 엔비디아 급락이라는 겹악재에 하방 지지선이 무너지며 2,530대까지 내려앉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97포인트(3.39%) 가까이 빠진 2,532.7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을 반영하며 1%대 약세로 출발했고 이후 미중 갈등 확대 우려에 점차 낙폭을 확대, 하루 만에 90포인트 가까이 물러났다.
코스닥 지수도 3.49% 내려 740대에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관련 일정 발언을 번복하면서 선반영된 것으로 여겨져 왔던 관세 우려가 재차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오는 4월 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가 발언 오류였다며 시행일을 3월 4일로 정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고된 관세 부과 시기가 한순간에 다음주 화요일로 앞당겨지면서 관세전쟁 현실화 우려가 급격히 확산했다"며 "그 사이 국가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으나 시장은 당장의 불확실성 회피 심리를 우세하게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1조5천억원, 코스피200 선물 1조6천억원, 현·선물 합산 3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도 코스피 시장에서 6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0원 넘게 급등해 외국인 이탈을 부추겼다.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통보한 것도 하락의 빌미가 됐다. 미국은 이달 초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다음 주 추가 관세 10%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도 "미국이 고집대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모든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여기에 호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총마진율 둔화 우려를 빌미로 8% 넘게 급락하며 다시 한번 AI 반도체주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도 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들이 줄줄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급속도로 냉각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4.52%), 한미반도체(-6.50%), DB하이텍(-10.28%), 테크윙(-5.14%) 등 대형 반도체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도 3% 넘게 빠졌다.
그러나 이날 낙폭은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급락의 이유를 찾아보자면 트럼프발 관세 불안,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주 폭락, 월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에 따른 현선물 수급 왜곡 현상, 국내 연휴 기간 중 발표되는 주요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 등"이라며 "지금의 급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발표, 협상을 통한 관세 유예 논의, 관세 부과 일정 앞당기는 기습 발표, 협상 통한 논의 반복의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관세 부과 악재는 여전히 남아 있겠지만, 중국 금리 상승과 미국 금리 하락으로 인한 달러 강세의 진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외국인의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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