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출발!' 女 축구대표팀, 2025년 첫 출전 국제대회서 우승 트로피 차지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5년 첫 공식 일정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의 알 함리야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핑크레이디스컵 3차전에서 인도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앞서 1,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3-0 승), 태국(4-0 승)을 꺾은 한국은 이날 지소연(시애틀레인), 최유리(버밍엄시티) 등 주축 공격수가 빠지고도 인도에 대승을 거두면서 러시아(3승·골득실 +7)를 제치고 3전승(골득실 +10)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총 6개국이 참가해 조별리그를 치렀다. 다만 토너먼트 없이 모든 팀이 3경기씩만 진행해 승점과 골득실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컵을 차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차례로 꺾은 우즈벡과 태국, 인도는 내년 3월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팀들이다. 해당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핑크레이디스컵을 통해 경기력 상승과 세대 교체 등 다양한 수확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상우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려 9명의 선수를 새로 발탁하며 태극마크를 부여했다.

지소연,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최유리,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등 기존 주축 선수들도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면서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젊은 피들과 신구 조화를 이뤘다.

한편 여자 축구대표팀이 준비 중인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여자 아시안컵은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한국은 지난 2022년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다가올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미리 확보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4월 호주와 원정 2연전을 통해 아시안컵 준비를 이어간다. 호주는 아시안컵 개최 예정지라는 점에서 현지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호주와 1차전은 오는 4월 4일, 2차전은 7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