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붐 세대[오후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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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대는 제각각의 이유로 문제적이다.
에코붐(Echo Boom) 세대도 그렇다.
시기적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인데 이 중 1991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2차 에코붐 세대가 요즘 주목받고 있다.
2차 에코붐 세대는 풍요로운 선진국에서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지만, 사회로 나왔을 땐 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워진, 첫 '삼포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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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대는 제각각의 이유로 문제적이다. 에코붐(Echo Boom) 세대도 그렇다. 이들은 베이비붐 세대(1950년대 중반∼1960년대 초 출생)의 자녀 세대로 ‘전후 출생 붐’이 2세 출생 붐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에서 ‘에코(메아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시기적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인데 이 중 1991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2차 에코붐 세대가 요즘 주목받고 있다. 당시 매년 출생아 수는 70만 명대를 기록했다.
2차 에코붐 세대는 풍요로운 선진국에서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지만, 사회로 나왔을 땐 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워진, 첫 ‘삼포세대’다. 2010년대 ‘헬조선’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이들을 대변하는 인물로 장강명 작가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의 20대 직장인 계나가 떠오른다. 그는 경쟁에 지쳐 퇴사하고 호주로 이민을 떠난다. 그는 이렇게 토로한다. “나더러 왜 조국을 사랑하지 않느냐고 하던데, 조국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거든. 솔직히 나라는 존재에 무관심했잖아?”
하지만 이들은 그 속에서도 지금의 글로벌 K-컬처를 만들어낸 자신만만하고 문화적인 세대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 중 6명이 2차 에코붐 세대다.
이들이 이번에 매우 귀한 골든타임 세대로 떠올랐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8년 연속 하락 흐름을 뒤집고 전년보다 8300명(3.6%)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9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바로 2차 에코붐 세대 덕분이다. 코로나 기간에 미뤘던 결혼과 출산이 한꺼번에 이뤄진 기저 효과도 있지만, 수적으로 다수인 이들이 본격적으로 결혼·출산 연령이 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 이후 1997년 출생아 수가 다시 60만 명대로 떨어진 뒤 급락을 거듭한다는 사실이다. 지금이 골든타임인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51명으로 우리의 두 배 이상이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개인의 ‘의무’도 ‘기본’도 아닌 시대다. 결혼과 육아가 오히려 부담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개인의 삶과 사회적 구조가 연결된 복잡한 문제다. 그만큼 차근차근 세밀하게 대책을 세워 추진해 나가야 한다. 골든타임을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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