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중근 유해위치 등 자료 1941년부터 은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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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이자 한·일수교 60주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가능성이 있는 올해는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있어 절호의 기회입니다. 안 의사 유해 위치 자료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일본 정부와 유해 발굴 허가권을 가진 중국 정부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지난 20년간 안중근 유해 발굴을 위해 중국·일본 등지를 누빈 김월배(58) 하얼빈이공대 교수는 2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국권이 회복되면 유해를 고국으로 반장(返葬·타향에서 죽었을 때 유해를 선산에 모시는 것)해 달라'는 안 의사 유언을 실현, 광복을 완성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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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순감옥 인근 둥산포 묘지
유력하지만 아직 확인 못해
광복 80돌-한·일수교 60돌
올해가 유해발굴 절호 기회”

“광복 80주년이자 한·일수교 60주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가능성이 있는 올해는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있어 절호의 기회입니다. 안 의사 유해 위치 자료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일본 정부와 유해 발굴 허가권을 가진 중국 정부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지난 20년간 안중근 유해 발굴을 위해 중국·일본 등지를 누빈 김월배(58) 하얼빈이공대 교수는 2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국권이 회복되면 유해를 고국으로 반장(返葬·타향에서 죽었을 때 유해를 선산에 모시는 것)해 달라’는 안 의사 유언을 실현, 광복을 완성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과 관련해 10여권째 신간 ‘안중근, 고국으로 반장해 다오(헤르몬하우스)’를 출간한 김 교수는 중국 뤼순(旅順)감옥 일본 유해발굴대행업체였던 일본 ‘대륙공사(大陸公司)’를 주목했다. 대륙공사는 뤼순감옥에서 사망자 유해를 제공했던 회사로, 당시 공동묘지 사망자 명부와 배치도를 갖고 있었다. 뤼순감옥박물관 초대 관장으로 1966년 뤼순감옥 묘지 발굴 경험이 있는 저우샹링(周祥令) 증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 저우샹링은 1930년대 대륙공사에서 일한 중국인 직원을 1971년 3월에 인터뷰한 적이 있다. 김 교수는 “일본 대륙공사가 안 의사 유해 위치 등에 대한 중요한 자료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사 유해 매장 위치에 대한 일본 기록이 존재하는데도 일본 정부가 이를 은폐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교수는 “다무라 미쓰아키(田村光彰) 일본 호쿠리쿠대 명예교수가 보내온 자료가 있다”며 “1941년도부터 일본은 자료 은폐를 시도했고,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 시기인 2015년부터 조직적으로 자료를 은폐했다는 기록을 보내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
그는 “뤼순감옥 인근 안중근 유해 매장 유력지인 둥산포(東山坡) 지역을 발굴해야 한다”고도 했다. 둥산포 지역은 뤼순감옥에서 동쪽으로 1.2㎞ 떨어진 공동 묘지터다. 면적은 약 666㎡로 300명 정도를 매장할 수 있는 규모다. 김 교수는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 둥산포 지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한·중·일 학자들의 교류를 통해 자료 발굴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해발굴 방식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방식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유해 발굴은 매장지를 실제 파보는 것이 가장 좋고 그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GPR 방식”이라고 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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