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금리시대…퇴직연금 ‘중위험·중수익’ 전략 관심 ‘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지정 가입자 수가 630만명을 넘었지만 예·적금 이자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의 운용 전략에 치우쳐 있다.
여윳돈은 과감하게 베팅도 하지만 연금은 노후 생활비를 잃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에 10명 중 8명은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선택하는 게 현실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85% 초저위험 상품 묶여
적금만 가입 아쉽다면 TDF를
TDF만 불안땐 적금 혼합 상품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지정 가입자 수가 630만명을 넘었지만 예·적금 이자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의 운용 전략에 치우쳐 있다. 여윳돈은 과감하게 베팅도 하지만 연금은 노후 생활비를 잃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에 10명 중 8명은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선택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표 정기 예금 상품 금리가 연 2%대로 줄줄이 떨어진 데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된 만큼 ‘플러스 알파(α)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투자에 익숙지 않은 가입자들은 생애주기에 맞춰 알아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른바 ‘똑게(똑똑하고 게으른)형’ 연금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DC형·IRP 가입자라면 ‘디폴트옵션’ 챙겨야=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디폴트옵션 가입자는 631만명이다. 전년(479만명) 대비 152만명(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립금도 12조5520억원에서 40조670억원으로 3배 넘게 늘었다. 현재 41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정부 승인을 받아 315개 상품을 판매·운용 중이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지시를 하지 않더라도 사전에 정한 상품으로 투자금을 굴리도록 한 제도다.
만기가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있다면 만기 기한부터 체크해 두는 게 좋다. 물론 내가 택한 디폴트 옵션이 맘에 들지 않으면 원하는 상품으로 언제든지 갈아탈 수도 있다. ‘원금 보장’, ‘수익 추구’와 같이 자신의 투자 성향을 먼저 따져보고 디폴트옵션을 지정하면 된다.
가입자가 만기 상환 금액에 대해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디폴트옵션이 적용될 때(만기 후 6주)까지 현금성 대기 자산으로 남게 돼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통상 대기성 자산은 원리금 보장 상품보다 훨씬 낮은 기본 이율만 주기 때문이다. 금리가 떨어질 일만 남은 시점인 만큼, 사전에 고민해두는 게 유리하다.
▶예금만 넣자니 수익률이 아쉽다면=하지만 상당수 가입자는 여전히 적금과 같은 ‘초저위험’ 상품에 묶인 게 현실이다. 가입자의 85%(533만명)가 몰린 ‘초저위험 등급’ 상품 수익률은 연 3.3%에 그친다.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연 3.18%)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10명 중 8명 이상은 디폴트옵션 시행 이후에도 정기예금 같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다 보니 수익률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23만명이 가입한 고위험 등급은 연 16.8%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초저위험 등급과 비교하면 13.5%포인트나 차이 난다. 이 밖에도 중위험(33만명) 등급의 수익률은 연 11.8%, 저위험(42만명)은 연 7.2%였다.
연금을 굴리고 싶지만 일단 예적금에 묻어뒀던 ‘투자 초보자’라면 어떤 상품을 고르면 좋을까. 전문가들은 알아서 돈 굴려주는 TDF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TDF 상품명에 담긴 2040이라는 숫자는 2040년을 은퇴 시점으로 잡고, 그에 맞춰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는 의미다. 젊을 땐 공격적으로 주식 비율을 높이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채권 같은 안전 자산 비율을 높이는 식이다.
▶수익 상위권 뜯어보니 TDF 빠지지 않네=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TDF는 중위험 이상에서 고를 수 있다. 지난 4분기 기준 중·고위험 디폴트옵션 상품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은행권 상품들을 살펴보면, TDF를 원리금 보장형인 정기예금 상품과 묶어 만든 게 특징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싶지만, 예금도 담아내 안정성을 챙기고 싶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연간 수익률 11.42%를 기록한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1’이 대표적이다. ‘하나은행 3년 정기예금’(비중 30%)에 주식·채권에도 투자하는 ‘KB 다이나믹 TDF 2040 펀드’(50%)와 ‘한화 Lifeplus TDF 2040’(20%)으로 구성돼 있다. KB국민은행은 “TDF와 정기예금을 7:3 비율로 담아내 기대수익률은 높지만 리스크를 관리하고 싶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라고 했다.
고위험 상품에서도 여러 TDF에 분산 투자해 수익률은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원금 손실 위험을 낮추려고 한 상품들이 있다. 연간 16.4% 수익률을 올린 하나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45(50%)에 한화LIFEPLUSTDF 2045(30%)과 한국투자TDF알아서 2045(20%)로 구성돼 있다. 유혜림 기자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지지’ JK김동욱 “3.1절 시작으로 태극기 게양운동 동참하자”
- 구준엽, 故서희원 유해 한달째 자택 보관…이웃들 항의도
- “주식으로 10억 날렸다”던 연예인…‘100억 부자’ 꿈, 또 무산되나
- “한국女에 성폭행 무고 당해” 한일 혼혈 男유튜버 ‘분노’
- ‘미키17’봉준호의 세상바라보기…‘설국열차’‘기생충’처럼 가혹하지만 이전보다 긍정적[
- ‘솔로라서’ 이민영,“사람과 대화 전 대본 써서 연습…그래야 마음 편해” 극I 성향 고백
- 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먼, 자택서 아내·반려견과 함께 숨진 채 발견
- 알렉스, 4년 전 이후 뒤늦게 알려져…“원만하게 마무리”
- 10초 이상 팔들기 어렵고 야간 통증…‘회전근개 파열’ 신호
- “‘제이미 맘’ 되려면 6억 더 내라고?” 대치동 전월세 계약 건수 40% 줄었다[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