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5% ‘역대 최고’…160조원 수익

국민연금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8일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15.00%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수익금은 160조원이며 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1213조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수익률은 1988년 국민연금 기금이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지난해 이전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해는 1998년(14.41%)이었는데 당시는 대부분이 채권 위주로 투자됐으며 고금리가 지속되는 환경이었다. 이에 국민연금은 13.59%의 수익률을 기록한 2023년을 이번 발표 이전까진 가장 큰 성과를 거둔 해로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기금 설치 이후 누적 수익률은 연평균 6.82%로 올랐고, 누적 운용수익금은 737조7000억원이 됐다.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34.32%, 해외채권 17.14%, 대체투자 17.09%, 국내채권 5.27%, 국내주식 -6.94%다.
해외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30%대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주식은 대형 기술주 실적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해외채권은 시장금리 상승에도 양호한 이자수익과 원·달러 환율상승 효과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고, 국내채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두 차례(10월·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해 5%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경기둔화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미 대선 및 국내 정치 불안정 등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도 국민연금이 2년 연속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은 국내외 자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운용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우량 투자기회 발굴과 해외사무소 기능 강화 등 기금운용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오는 6월 말쯤 최종 확정된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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