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정권에 맞선 ‘무소유’ 법정 스님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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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 법정-우리 시대에 왔다 간 영혼의 스승'은 '무소유'의 가르침을 우리 시대에 전하고 2010년 3월 홀연히 원적에 든 법정 스님(1932~2010)의 15주기를 맞아 스님의 일생과 사상을 조명한 평전이다.
그는 "스님은 '영혼의 스승'이자, 뭇 중생들의 아픔을 껴안으며 우리 시대를 살다 간 '보현 보살'이었다"라고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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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없는 막된 세상/ 입 벌려 말 좀 하면/ 쿨룩쿨룩/ 비상군법회의 붙여/ 십오 년 징역이라/…/ 이런 법이 어디 있는가/ 쿨룩쿨룩/ 입 다물고 기침이나 하면서/ 살아갈거나…. (법정 스님이 1974년에 쓴 시 ‘쿨룩쿨룩’ 중에서)
‘비구 법정-우리 시대에 왔다 간 영혼의 스승’은 ‘무소유’의 가르침을 우리 시대에 전하고 2010년 3월 홀연히 원적에 든 법정 스님(1932~2010)의 15주기를 맞아 스님의 일생과 사상을 조명한 평전이다. 그동안 법정 스님은 자연주의자 에세이스트로 알려져 있었는데, ‘비구 법정’에선 민주화에 앞장선 선구자로서의 스님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스님은 1970년대에 접어들어 함석헌, 장준하 등과 긴밀하게 교류를 가지면서 사회 민주화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였다. 박정희 정권의 폭압에 맞서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사로 활동하며 ‘참여시인’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 과정에서 고초를 겪었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을 목도하고 군사독재 정권을 정면으로 비판한 ‘시대의 어른’이기도 했다.
‘불교신문’ 기자로 30여년을 일하며, 스님에 대한 오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지은이는 이 책에서 스님이 1974년 긴급조치에 항거한 시와 글, 유년~청년 시절 스님의 다양한 행적, 에코 카르마 등 불교 생태주의 사상의 형성과정, 대표작 ‘무소유’ 탄생에 얽힌 사연, 미공개 사진 100여 장 등을 소개했다. 그는 “스님은 ‘영혼의 스승’이자, 뭇 중생들의 아픔을 껴안으며 우리 시대를 살다 간 ‘보현 보살’이었다”라고 회고한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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