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삼성SDI-현대차, 로봇용 배터리 동맹…로봇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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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7일) 국내증시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엔비디아 실적 좋았으니 반도체 섹터가 선방해 줄 수 있겠다, 근 시장이 선방하고 있으니 배당락 영향이 적겠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시장은 엔비디아와 배당락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기술주가 급락했는데 이제는 뉴욕증시와 디커플링되며 더 올라가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오늘(28일) 시장 방향이 중요하겠는데요.
어제장 복기하면서 오늘 장 투자포인트 체크하시죠.
코스피는 0.7% 하락해 2620선으로 내렸고 코스닥은 약보합이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
트럼프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더 크게 떨어졌는데 배당락일을 맞은 가운데 시가총액이 높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이 대부분 코스피에 집중된 영향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메이저 수급 주체 모두 팔자포지션을 취했습니다.
외국인이 2377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2779억 원 매도 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만 4900억 원 가까이 대거 매수했습니다.
한편 연기금도 39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도가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이 500억 원 넘게 팔아냈고 기관 300억 원 가까운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도 개인만 홀로 842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은 퍼렇게 멍들었습니다.
기아, 딱 한 종목이 상승한 걸 제외하면 9개 종목 일제히 내렸습니다.
특히 28일로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기업들이 배당락일을 맞아 하락폭이 컸습니다.
SK하이닉스 1.8%, 현대차 2.2%, 네이버 5.4%, KB금융 0.9% 가까이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2차전지 대표주는 내렸고 일부 헬스케어 관련주는 상승했는데요.
상승불을 가장 강하게 킨 건 클래시스였습니다.
전 거래일 삼성전자 인수설이 보도됐었고 이런 가운데 올해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증권가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20% 가까이 시세를 냈습니다.
HLB도 자사 간암 신약의 유럽종양학회 1차 치료제 등재 소식에 9% 넘게 급등했습니다.
환율이 크게 오른 점도 지수에 부담이었습니다.
어제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9원 90전 급등해 144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1440원대로 오른 건 9거래일 만입니다.
미국의 유럽 관세 부과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후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오름폭을 더 키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에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영향입니다.
새벽 6시 기준 역외환율은 1450원 90전까지 뛰었습니다.
오늘도 외환시장 강하게 문을 열 것으로 보여 외국인 매물 출회에 대한 부담감은 안고 출발해야겠습니다.
국내 상장 기업 중 지난해 결산 배당기준일을 2~4월 사이로 옮기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벚꽃 배당'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이 벚꽃배당에 대한 기대 때문에 오히려 어제 증시는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배당기준일로 정한 종목은 44개에 달합니다.
이들 종목을 통해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 이틀 전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배당락일인 전날부터는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기 때문에 매물이 출회됐죠.
문제는 다음 달에도 적잖은 종목이 배당기준일로 설정돼 있어 충격이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3월 31일에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인터내셔널, LG유플러스, 롯데지주 등 시가총액이 수조 원에 이르는 기업도 포함돼 있어 3월 28일에 대거 배당락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어제 시장이 배당락일에 흔들렸던 만큼 다음 달 배당락일, 해당 종목들 미리 체크해두시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 시장 준비하시죠.
오늘 미국 천식, 알레르기, 면역 학회가 개최되고, 아이폰 보급형 모델이 국내 출시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장 마감 후 이뤄지는 MSCI 지수 리밸런싱입니다.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엔에프, LG화학우선주, 롯데케미칼, 포스코DX, SK바이오사이언스 등 2차전지와 화학 업종 중심의 11개사가 제외됩니다.
해당 종목들에서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로봇주가 강했습니다.
이번 주 삼성SDI와 현대차가 로봇용 배터리 동맹을 맺는다는 소식이 보도됐었죠.
이후 로봇주 주목받았다가 조정이 나왔었는데요.
새로운 호재는 없지만 다시 매수세가 붙는 모습입니다.
오늘 장에서도 강한 모습 보여줄지 지켜보시죠.
간밤 엔비디아가 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 폭락했습니다.
역외환율도 1450원까지 높아진 상황이라 반도체주 급락과 고환율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시장입니다.
오늘은 안전벨트 단단히 매시고 개장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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