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여당 반대
[뉴스25]
◀ 앵커 ▶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명태균 특검법'이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당내 유력 대선주자들의 연루설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부결 당론을 정했지만, 야권이 주도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신수아 기잡니다.
◀ 리포트 ▶
찬성 183 대 반대 91.
국회가 '명태균 특별검사법'을 의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수사대상인 명태균씨조차 특검을 원하고 있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검은 매일 일일보고를 받는다면서 왜 윤석열과 김건희 앞에 가서 수사를 멈추냐? 이겁니다. 저희는…"
국민의힘은 "한낱 선거브로커의 허황된 말을 떠받들며, 보수진영을 초토화시키려 한다"고 반발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 못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우리 당 108명 의원 전체를 언제든 수사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다만, 여당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초선 김상욱 의원 한 명 만은 '반대' 당론을 거스르고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 가운데, 민주당은 또 다른 녹취를 공개하며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지인과 대화 녹음 속에서 명씨는 김건희 여사가, 윤한홍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 논의에 관여한 정황을 언급했습니다.
[명태균]
"아니 우리 명 선생님이 좀 이 한마디 했는가 보던데.. (했더니) (윤한홍 의원이) 저는 도지사 나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저는 사모님 옆에서 옆에만 있는 게 저의 행복입니다."
윤 의원은 "그 무렵 김건희 여사와 통화하거나 대화한 적이 없다"며 "명태균이 공천에 대해 허풍을 떨려고 한 터무니없는 헛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MBC NEWS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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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691179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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