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공법' 전국 공사 현장 작업 중단‥내일 합동 감식

윤소영 sy@tjmbc.co.kr 2025. 2. 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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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10명의 사상자를 낸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같은 공법이 적용된 전국의 도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가운데, 관계당국은 내일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종천안고속도로 교량 건설현장.

48미터의 교각 위, 콘크리트 구조물을 옮기는 빨간색 이동장치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이곳은 교량 공사용 차량 출입로지만, 공사 중단으로 도로를 지나는 중장비는 한 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공사 현장도 지난 25일 붕괴 사고 현장과 같이 미리 제작한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DR 거더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혹시 모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는 같은 공법이 사용된 전국의 교량 공사 현장 3곳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공사 현장은 사고 당일에 자체적으로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 조치가 이행될 때까지 작업 중지 상태가 이어질 예정인데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김세진/세종시 연서면] "(공사는) 안전하고 천천히 하는 게 좋지, 사고 안 나게. 빨리 빨리만 하면 다 부실 공사지. 철저하게, 완벽하게… 그거야 내가 부탁하는 거는."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최고안전책임자는 물론 지난해 취임한 대표이사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경준/변호사] "어디에서부터 잘못됐는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살펴볼 필요성이 있으니까. 소위 말하는 참고인 조사라든지 그런 식으로 시작해서 점점 범위를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해당 공사를 발주한 한국도로공사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수사를 받게 됩니다.

이번 사고 후속 조치로 고용노동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도로와 철도, 굴착 공사 건설현장 22곳에 대해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리 간 거리가 50m 이상인 전국 349개 교량을 긴급 점검할 계획입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공단 등 5개 기관은 내일 오전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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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양철규 (대전)

윤소영 기자(sy@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1144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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