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이 포도청” 역사학자가 풀어낸 ‘벼슬 속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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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목구멍이 포도청. 벼슬 이름이 등장하는 속담이다.
조선 시대 관료제의 역사적 성격과 특징을 밝히는 연구를 이어가는 역사학자 이지훈이 속담을 매개로 '벼슬'을 둘러싼 옛사람들의 통찰과 애환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역사서인가 하면 속담 설명서 같고, 속담서인가 하면 역사로 이끌어준다.
속담과 역사를 알차게 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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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목구멍이 포도청…. 벼슬 이름이 등장하는 속담이다.
조선 시대 관료제의 역사적 성격과 특징을 밝히는 연구를 이어가는 역사학자 이지훈이 속담을 매개로 ‘벼슬’을 둘러싼 옛사람들의 통찰과 애환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역사 지식, 생활의 지혜, 현실 비판이 적절히 어우러져 색다른 시도로 역사를 ‘즐기는’ 책이다.
양반에 대한 설명을 보자. 양반은 문신과 무신을 아우르는데 ‘벼슬’만으로 양반이 될 수는 없었다. 사회·문화적으로 ‘양반다움’을 인정받아야 양반 행세를 할 수 있었다. 그러기에 양반 같지 않은 양반에 대한 비아냥이 담긴 ‘양반 두 냥 반’ ‘양반 못된 것이 장에 가 호령한다’는 속담이 생겨났다. ‘원님 덕에 나팔이라’란 속담 이야기에선 지방 수령 행차 때 말을 끄는 사람을 ‘거덜’이라 불렀으며 여기서 ‘거들먹거리다’와 ‘거덜내다’가 비롯됐다고 들려준다. 이들이 얼마나 잘난 체하고, 그러다가 살림을 결딴냈는지 백성의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다. 역사서인가 하면 속담 설명서 같고, 속담서인가 하면 역사로 이끌어준다. 속담과 역사를 알차게 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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