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선수였는데…” 김태연, 소셜미디어로 은퇴 알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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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센터 김태연(29, 187cm)이 코트를 떠난다.
김태연은 "허리, 무릎 통증 때문에 재활과 휴식, 복귀를 반복했다. '시즌 개막 전에 다치면 힘들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또 부상을 입었다.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늦은 나이에 빛을 보는 선수들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나는 이도 저도 아닌 선수로 남을 것 같았다. 잘하는 선수도 아닌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라고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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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중학교 시절부터 서른 살이 된 지금까지 인생의 전부였던 농구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한다. 그동안 보내주신 한결같은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남겼다.
김태연이 은퇴를 결심한 건 2024~2025시즌이 중반으로 향하던 지난해 12월이었다. 김태연은 무릎, 허리부상이 끊이지 않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고, 결국 신한은행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허리 디스크 때문에 최근 2~3년 동안 힘들어했다. 재활훈련, 팀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지만 삐끗하면 원점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몇 차례 반복됐다. 그러다 보니 지친 것 같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힘을 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또한 “은퇴식을 성대하게 해주겠다고 하니 부담스럽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는 마련할 생각이다. 부상 때문에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선수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던 선수다. 제2의 인생도 행복하길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연이 선수로 치른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1월 29일 부천 하나은행과의 홈경기였다. 교체 출전해 2분 13초를 소화했다. 김태연은 이후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지난달 23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가 선수들과 동행한 마지막 경기였다.
김태연은 “허리, 무릎 통증 때문에 재활과 휴식, 복귀를 반복했다. ‘시즌 개막 전에 다치면 힘들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또 부상을 입었다.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늦은 나이에 빛을 보는 선수들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나는 이도 저도 아닌 선수로 남을 것 같았다. 잘하는 선수도 아닌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라고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약 10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김태연은 시간을 두고 제2의 인생에 대해 고민할 생각이다. 김태연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건 없다.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걸 접하는 것에 대한 기대도 크다. ‘10년 동안 이 힘든 일도 버텼는데 다른 일이라고 못 할까’란 생각도 든다. 더 깊이 생각해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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