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관광·엔터 "생큐 차이나"…부양책·한한령 해제 기대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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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과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 기대에 반도체, 관광, 엔터테인먼트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중국 증시가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중소형 반도체주가 급등한 배경은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 확대에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한한령을 해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광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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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수입 9.5% 늘어나
DB하이텍, 올들어 46% 상승
파라다이스·롯데관광개발 뛰고
토니모리·YG PLUS도 상승세
다음주 中 양회가 향방 가를 듯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과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 기대에 반도체, 관광, 엔터테인먼트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중국 증시가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다음주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中 소비 진작에 반도체주 수혜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46.35% 급등했다. 이 업체는 자동차·가전·모바일 기기 등에 들어가는 8인치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65%에 달하는 만큼 중국 소비 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중국 모바일업체를 고객으로 둔 반도체 후공정업체 리노공업도 올해 주가가 10.86% 뛰었다.
지난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중소형 반도체주가 급등한 배경은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 확대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구환신이란 노후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이다. 자동차, 가전 등에서 올초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으로 지원 범위가 확대 적용됐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반도체(IC) 수입액은 365억5199만달러(약 52조7225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9.57% 늘어났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중국 춘제 기간(1월 28일~2월 4일) 휴대폰과 가전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166% 증가했다. 전방업체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DB하이텍의 공장 가동률이 작년 75%에서 지난달 85%로 높아졌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수혜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 들어 16.42% 상승했다. 중국의 내수 부양 정책으로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MLCC 전체 매출의 40%가 중국 수출에서 나오는 만큼 경쟁업체보다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주 ‘양회’…내수 정책 주목
중국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한한령을 해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광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올 들어 파라다이스(16.13%) 롯데관광개발(10.44%) 등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최근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총 32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화장품 종목의 한한령 해제 모멘텀도 지속되고 있다. 토니모리는 이날 18.82% 급등했다. YG PLUS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55.64%에 달한다. 다음달 중국 부총리급이 이끄는 문화사절단이 한국에 파견되면 투자 심리가 더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결과에 따라 중국 관련주의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등장 이후 중국 정부가 자신감을 얻은 만큼 민간기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실장은 “미국과의 AI 경쟁에서 틈이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중국 정부는 강력한 민간기업 및 내수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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