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이어 올해 ‘미쉐린’ 별 3개 받은 셰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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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41) 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모던 한식당 '밍글스'가 '미쉐린 가이드' 별 3개를 받았다.
과거 '라연' '가온' '모수'에 이어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이 한국에서 또 탄생했다.
이번 선정으로 별 3개 레스토랑은 '밍글스'가 유일하다.
이날 강민구 셰프는 수상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쉐린 가이드' 별 선정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었던 스무살 때가 생각난다"며 "우리 전통 음식을 연구하고 존중하며 현대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한 게 좋을 결과를 만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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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41) 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모던 한식당 ‘밍글스’가 ‘미쉐린 가이드’ 별 3개를 받았다. 과거 ‘라연’ ‘가온’ ‘모수’에 이어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이 한국에서 또 탄생했다. 이번 선정으로 현재 국내 별 3개 레스토랑은 ‘밍글스’가 유일하다.
125년 역사를 지닌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는 27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를 발표했다. 2017년 첫 에디션 발간 후 9번째다. 이날 ‘권숙수’ ‘정식당’ ‘스와니예’ ‘에빗’ 등 9곳은 별 2개를 받았다. 별 1개를 받은 레스토랑은 ‘온지음’ ‘세븐스도어’ ‘솔밤’ 등 27곳이다. 이번 에디션에 소수헌(스시), 에스콘디도(멕시코음식), 뛰뚜아멍(프렌치) 등 3곳이 별 1개 레스토랑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손종원 셰프는 ‘라망 시크레’ ‘이타닉 가든’ 등 운영하는 업장 2개가 각각 별 하나를 받아 결과적으로 별 2개를 받은 요리사가 됐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로 별을 수상한 이는 ‘윤서울’을 운영하는 김도윤 셰프와 ‘에빗’ 운영자인 조셉 리저우드 셰프 두명이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풀르네크는 “올해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 에디션은 한국 미식 문화 발전을 잘 반영하고 있다”면서 “(지난) 9년간 꾸준히 한국 미식을 이끌어온 밍글스가 최고 등급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2014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 연 밍글스는 우리 장을 비롯해 감태, 매실 등 한국 식재료를 주요하게 사용하며 한식의 현대적인 의미를 재해석하는 데 집중한 파인다이닝(고급 정찬) 레스토랑이다.
이날 강민구 셰프는 수상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쉐린 가이드’ 별 선정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었던 스무살 때가 생각난다”며 “우리 전통 음식을 연구하고 존중하며 현대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를 만든 거 같다”고 말했다. 밍글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장 트리오’는 프랑스 음식 크렘블레에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을 접목한 디저트다. 가을 순무, 제주산 생선구이, 치자 튀밥, 생선 보푸라기 죽, 인삼 완자, 이북식 배 김치, 찹쌀 아이스크림, 청송사과 소르베 등이 밍글스 차림표에 오르는 메뉴다.

강민구 셰프는 한국 조리학교를 졸업한 국내파다. 세계적인 요리학교에서 수학한 적 없는 그는 졸업 후 외국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험이 실력 연마에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1980년대 중반에 태어나, 대한민국이 경제 발전을 이루고 파인다이닝이 생겨날 때 자랐다”며 “부모 세대와 선배 요리사들이 잘 만들어준 환경 덕분에 덕업일치로 요리를 선택해 레스토랑 문화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한식 책 ‘장: 더 솔 오브 코리언 쿠킹’을 출간한 바 있다. 한국의 장이 다른 아시아권 국가에 견줘 다른 점을 서술하며 뛰어난 한식의 잠재력을 강조한 책이다. 오는 3월 국내에서 번역본이 출간될 예정이다. 현재 그는 홍콩에 ‘한식구’(한식 바이 강민구)를, 파리에선 요리사 2명과 치킨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별 레스토랑 발표에 앞서 ‘그린 스타 레스토랑’도 발표됐다. 동물복지, 지속가능한 미식 등을 실천하는 레스토랑에 주는 상이다. ‘꽃, 밥에 피다’ ‘기가스’ 등이 수상했다.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대중적 인기를 획득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는 지난해 별 3개를 받았으나 현재 폐점한 상태이기에 이번 에디션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는 3~4월께 새 ‘모수’가 서울에 문 열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미쉐린 가이드’는 지난 20일 서령, 계월곰탕, 대성집 등 ‘빕 구르망’(가성비 좋은 식당) 77곳 소개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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