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머리 맞아?” 러시아 바다서 낚은 이것...정체는

홍수현 2025. 2. 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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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러시아 어부가 낚시를 하다 외계인 머리처럼 생긴 해양생물을 발견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인 어부 로만 페도르초프는 이달 초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중 흡사 '바다 괴물'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낚았다.

영상에 따르면 이것은 마치 우리가 그동안 보아온 SF영화 속 등장하는 외계인 머리와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다.

수심 100~200m 얕은 바다에서 살며, 배의 흡반을 이용해 바위 등에 부착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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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100~200m 얕은 바다 사는 '뚝지'
한국에서는 '도치' '심퉁이'로 불려
"표면으로 올려지며 압력 차로 부푼듯"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한 러시아 어부가 낚시를 하다 외계인 머리처럼 생긴 해양생물을 발견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바다서 어부가 낚아 올린 생명체다. (사진=페도르초프 인스타그램 캡처)
2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인 어부 로만 페도르초프는 이달 초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중 흡사 ‘바다 괴물’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낚았다.

그는 자신이 잡은 해양생물을 동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것은 마치 우리가 그동안 보아온 SF영화 속 등장하는 외계인 머리와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다. 표면은 회색빛에 점액질이 흐르며 전체적으로 둥그런 덩어리 형태다.

페도르초프는 이 생물이 뚝지(smooth lumpsucker)일 것으로 추측했다. 데일리메일은 “영상 속 모습은 분명 독특하지만, 표면으로 끌어올려지면서 압력을 받아 약간 부풀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못생긴 외모가 특징인 뚝지는 쏨뱅이목 도치과의 바닷물고기다. 한국에서는 ‘도치’ 또는 심술 난 표정때문에 ‘심퉁이’라고 불린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베링해, 캐나다 주변 등 북태평양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서식한다. 수심 100~200m 얕은 바다에서 살며, 배의 흡반을 이용해 바위 등에 부착해 살아간다. 12월에서 2월 사이 산란하기 좋은 연안으로 이동한다.

뚝지는 김치를 넣고 두루치기를 하거나 알탕, 숙회, 회무침 등으로 먹는다. 점액질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선이지만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어부가 낚은 해양생물은 ‘뚝지’로 추정된다. (사진=페도르초프 인스타그램 캡처)
뚝지의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크게 화제가 됐다. 페도르초프가 올린 영상은 단숨에 수십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100% 외계인”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증거” “영화 메가마인드 주인공 같은데” “죽여서 불태우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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